메르켈·사르코지, 그리스 구제자금 특별계좌 요청
트로이카(유럽연합ㆍ유럽중앙은행ㆍ국제통화기금)는 2차구제금융 지원의 전제조건으로 민간부문 최저임금 20% 삭감, 연휴 보너스 삭감, 오는 2015년까지 공무원 15만명 감원 등을 받아들일지 여부를 이 날까지 결정하라고 사실상 최후통첩을 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이른바 ‘트로이카 긴축안’합의가 불발된 데 대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그리스의 빠른 결정을 촉구했다.
그리스가 추가 긴축안 수용여부를 주저하면서 독일과 프랑스의 압박도 거세지고 있다. 그리스에 제공하는 새로운 구제자금을 부채를 갚는 데 먼저 쓰게 하고 나머지는 긴축 이행 상황에 따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로이터가 이날 보도했다.
에스크로 계좌에 구제자금을 예치해 둬 그리스의 기존 부채 상환은 확실히 하겠지만, 그리스 정부에 필요한 추가적인 자금은 그리스가 새로운 개혁 요구를 이행하는지를 보고 제공하는 방안이다.
그리스측은 이와 관련한 어떠한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다.
이규성 기자 bob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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