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약품, 제넥신과 바이오신약 개발 MOU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한독약품은 바이오벤처회사인 제넥신과 바이오베터(개량 바이오의약품)와 바이오신약 연구개발 및 상업화에 관한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현재 양사는 제넥신의 바이오베터 원천기술인 항체융합기술(하이브리드 에프씨 기술)을 이용한 '지속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지속형 혈우병 치료제'를 공동개발 중인데, 이번 협약에 따라 제품 개발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또 하이브리드 에프씨 기술을 이용한 신규 파이프라인을 추가로 개발하고 바이오 신제품들의 상업화를 포함한 협력관계를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경기 판교테크노밸리 '코리아바이오파크'에 있는 제넥신 연구소에 한독약품의 바이오연구팀이 합류해 연구시설을 상호 활용하는 등 연구개발 협력을 본격화하기로 합의했다.

김영진 한독약품 회장은 "이번 협약은 한독약품의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개발 중심의 제약기업과 연구 중심의 바이오기업 간 협력 관계를 본격화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며 "이를 계기로 한독약품이 혁신적 연구개발을 중심으로 하는 제약사로 탈바꿈하는 전기가 마련했다"고 말했다.

성영철 제넥신 대표는 "국내외 의약품 시장의 변화에 대응해 한독약품과 함께 본격적으로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를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박혜정 기자 par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