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회장 중심으로 금융투자산업 경쟁력강화에 매진해야"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2일 이임식을 갖고 37년간의 증권인 생활을 마치는 황건호 초대 한국금융투자협회장(61)은 "금융투자업계는 규제 강화의 물결에 직면해 있고 사회로부터도 새로운 역할정립을 요구받고 있다"며 전문성과 철저한 직업윤리를 갖출 것을 주문했다.
황 회장은 이날 이임사를 통해 "금융투자업계는 글로벌 IB육성, 업권간 균형발전, 연금제도 개편, 금융소득세제 개편 대응 등 많은 과제를 안고 있다"면서 "국제적 흐름을 예의 주시하며 대비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황 회장은 "협회가 출범한 8년 전과 비교할 때 금융투자회사 수는 약 3배, 임직원수는 약 5만명으로 1.5배 증가했으며, 주가지수는 810포인트에서 1950포인트로, 시가총액은 약 3배, 펀드자산은 약 2배 늘어나는 외형적 성과를 이뤘다"고 자평했다.
또 자본시장법 제정을 큰 성과로 꼽았다. 그는 "자본시장 선진화와 금융서비스 산업 도약의 발판을 구축했다"며 "수요기반 확충을 통해 대외변수 영향을 줄이고 장기·간접투자문화 정착에도 힘써 선진국형 투자문화로 변화하게 됐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그동안 금투협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산업이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는 데 일조했다"면서 "신임 회장을 중심으로 자본시장 선진화와 한국 금융투자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매진해 달라"고 조언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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