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배당 잔치·인색 비판에 서민은행 이미지 개선
리차드 힐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장은 최근 '브랜드 선포식'을 통해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사회공헌 활동을 하겠다"며 "(그룹차원에서 추진하는 시각장애인 프로젝트에) 2020년까지 1억 달러(한화 1115억원)를 추가로 모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SBC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사내 봉사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올부터 전 직원들에게 유급 자원봉사 휴가를 부여하고 직원 가족들이 참여할 수 있는 봉사활동 프로그램도 확대하기로 했다. 사내 사회공헌팀에 전문 인력을 늘려 직원들이 양질의 사회공헌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이처럼 외국계 은행이 사회공헌에 적극 나선 건 사회적 책임에 인색하다는 비판을 의식한 것. '부자를 위한 은행'이란 인식에서 '서민은행'으로 이미지 변신을 꾀하는 의도도 엿보인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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