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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벤처펀드 크게 줄어..돈맥경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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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중소기업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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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올해 벤처펀드 조성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벤처기업 수는 역대 최대를 기록한 상황에서 투자금이 줄어들며 벤처 '돈맥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6일 중소기업청은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중회의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벤처투자 실적 및 올해 투자 전망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정부가 창업투자사 등 95개 투자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새롭게 결성될 벤처펀드 규모는 지난해(2조2591억원)에 비해 34%가량 줄어든 1조5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서승원 중기청 창업벤처국장은 "글로벌 금융불안에 따른 재원공급 축소 등이 예상된다"며 "전년에 비해 신규조합 결성이 상당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벤처펀드는 말 그대로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가리킨다. 경영자금이 부족한 벤처는 벤처펀드로부터 자금을 공급받아 아이디어를 상품화한다. 벤처펀드의 감소는 그만큼 벤처 활성화에 악재로 작용한다.

신규 벤처투자 전망도 긍정적이지 않다. 지난해 1조2608억원을 기록한 신규투자 규모는 올해 1조2000억원에 머물 전망이다. 유럽발 금융위기 등 대외 불확실성 요인이 존재하는 상황이라 지난 수년간 이어온 투자확대 기세가 올해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게 중기청 측 분석이다. 신규투자 규모가 줄어든 것은 지난 2008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문제는 지난해 '제2의 벤처 붐'이란 소리가 나올 정도로 벤처기업 수가 크게 늘어났다는 점이다. 먹여 살릴 곳은 많은데 재원은 모자랄 상황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누계 신설 법인은 6만3500개로 지난 2003년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현재 벤처기업 수는 2만6148개를 기록, 역대 최고 수준이다.

업계는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벤처기업협회 관계자는 "아무래도 벤처에 대한 투자가 지속적으로 많이 이뤄지는 게 좋다"며 "특히 어느 정도 수익성이 담보된 기업보다는 초기벤처 투자, 엔젤투자가 활성화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올해 엔젤펀드에 대한 모태펀드 출자 비중을 대폭 늘려 창업초기 벤처를 도울 계획이다. 이날 중기청은 올해 모태펀드 조성에 3000억원을 출자, 총 1조원 규모의 신규 벤처펀드 결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엔젤투자 등 창업초기 단계에 투자하는 펀드 비중을 지난해 37%에서 55%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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