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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회장 선거, 박종수·최경수 '민관' 경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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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차기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에서 민관 출신의 두 후보가 치열한 경합을 벌이게 됐다.

26일 제2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에서 박종수 전 우리투자증권 사장과 최경수 현대증권 사장이 2차 투표에 들어갔다. 두 후보는 민관 출신 외에도 전직과 현직 후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금투협 관계자는 "개표 결과 박 전 사장이 43.26%, 최 사장이 33.2%, 김성태 전 대우증권 사장이 21.16%의 득표율을 확보했다"며 "과반수 지지를 얻은 후보가 나오지 않아 재투표를 실시한다"고 말했다.

이날 여의도 금투협 3층 불스홀에서 열린 임시총회에는 161개 회원사 가운데 149개사가 참석해 차기 회장 선출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그러나 첫 투표에서 박 전 사장과 최 사장이 득표수 1, 2위를 각각 차지했지만 과반수 득표에 실패함에 따라 2차투표에 돌입했다.

박 전 사장은 1947년생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2001년부터 2003년까지 금투협의 전신인 증권업협회 부회장을 역임한 데 이어 대우증권, LG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 사장 등을 수행했다. 조직관리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경기고와 서울대 출신으로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의 인맥인 '이헌재 사단'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최 사장은 1950년생으로 경북고와 서울대 지리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14회로 재정경제부(옛 기획재 정부) 세제실장과 중부지방국세청장, 조달청장을 지낸 정통 관료 출신이다. 최 사장은 2008년 현대증권 사장 취임 후, 어려운 업계 상황에서도 흑자기조를 유지하는 수완을 발휘했다. 다만 두 후보 모두 금투협 노조가 반대해 온 인물이라는 점은 향후 걸림돌로 남을 전망이다.

이날 민관 출신의 두 후보가 재투표에 돌입한 가운데 김성태 후보의 표심이 누구를 향할 지가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투표권은 62개 증권사와 81개 자산운용사, 7개 선물회사, 11개 부동산신탁에 1사에 1표씩 주어지고, 나머지 30%에 해당하는 투표권은 회비 분담비율에 따라 배분됐다. 투표수를 100표로 환산했을 때 대형증권사는 2.3~2.4표를, 소형 자산운용사는 0.45표를 갖게 된다.

신임 회장의 임기는 4일부터 2015년 2월 3일까지 3년간이며, 다음달 6일 취임식을 갖는다. 금투협 회장은 연간 600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관리하고, 270여명의 직원에 대한 인사권을 갖는다. 공식적인 연봉만 5억2000만원 수준(판관비 별도)에 이른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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