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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성장률 둔화"·ILO "고용위기 지속"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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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국제통화기금(IMF)과 유엔 산하 국제노동기구(ILO)가 24일(현지시간) 잇달아 우울한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를 내놓았다.

IMF는 이미 예고한 대로 올해 글로벌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ILO는 오는 2016년까지 현재의 글로벌 고용위기가 누그러들지 않을 것이라며 세계 실업자 수가 2억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IMF는 이날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에서 3.3%로 하향 조정했다. 부채위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경제는 올해 0.5% 뒷걸음질 칠 것으로 예상했다.

IMF는 유로존 부채위기가 예상보다 심각해진다면 내년 유로존 성장률이 최대 4% 하락하고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2%포인트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IMF는 이번 보고서에서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5%에서 3.9%로, 내년 유로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5%에서 0.8%로 낮춰 잡았다.
미국에 대해서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8%로 유지했다. 그러나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2.5%에서 2.2%로 0.3%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8.2%, 내년 8.8%로 제시했다. 기존 전망치보다 각각 0.8%포인트, 0.7%포인트 내려 잡은 것이다.

ILO는 이날 고용 추세 연례 보고서를 통해 오는 2016년까지 현재의 글로벌 고용위기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ILO는 지난해 세계 노동 인력의 6%에 해당하는 1억9700만명이 실업자 신세라고 추산했다. 실업자 수는 4년 전 금융위기가 시작되기 전보다 2700만명 정도 많은 수준이다. 글로벌 청년 실업률은 12.7%로 위기 이전보다 1%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ILO는 2016년 이전까지 실업률이 6%에 머무를 것이라며 실업자 수는 2억600만명까지 늘 것으로 예상했다. ILO는 글로벌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둔화하면 실업자 수가 2013년까지 2억900만명 수준으로 늘 수 있다고 추산했다.

후안 소마비아 ILO 사무총장은 "각국 정부의 부단한 노력에도 고용 위기가 줄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세계 노동인구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11억명이 실업 혹은 빈곤 상태에 놓여 있다"고 밝혔다.

ILO는 올해 상반기에 주요 선진국이 두 번째 경기침체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선진국의 경우 실업률은 높은데 임금 상승률이 낮아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줄고 기업의 고용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악순환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ILO는 민간 부문이 다시 글로벌 고용 창출의 주요 원천이 될 수 있도록 정책 결정자들이 민간 투자를 저해하는 불확실성과 공포를 줄일 수 있는 단호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ILO는 지속가능한 성장과 사회적 단결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향후 10년간 일자리 6억개가 필요하다고 추산했다.

또 현재 매년 4000명의 새로운 노동인구가 추가되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단순히 실업률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서 4억개의 일자리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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