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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공산주의가 된다니…도대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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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공산주의연방'에 오신걸 환영합니다/美 누리꾼 SOPA 반대 게시글 봇물

영화 '소셜네트워크'를 패러디한 게시물.

영화 '소셜네트워크'를 패러디한 게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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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미국의 SOPA(stop online piravy act, 온라인 도용방지법안)에 대한 현지 누리꾼들의 저항이 거세다. 해당 법안이 통과되면 온라인 저작권 규제가 강화돼 표현의 자유가 제한된다.

합법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으면 영화, 드라마, 방송, 음악 콘텐츠를 이용한 UCC 등 재생산 저작물도 만들수 없다. 물론 그간 합법적으로 운영돼 왔던 자료 공유 사이트 등도 하루아침에 폐쇄될수도 있다. 본보기 예였던 걸까? 지난 19일 (현지시각) 미국 최대의 자료공유 사이트 '메가업로드'가 폐쇄되고 대표 운영진이 구속됐다.
온라인세상의 자유를 완전히 뺏길수 있다는 절박감에 누리꾼들은 "SOPA는 구시대적인 발상"이라고 외치고 있다. SOPA를 비꼬는 패러디물도 인기다.

누리꾼들의 가장 큰 반발의식은 바로 처벌에 대한 두려움에서 비롯된다. 지난해 SOPA법안을 발의한 텍사스 하원 의원 라마 스미스의 얼굴을 소재로 영화 소셜네트워크의 포스터를 패러디한 게시물이 대표적이다.

라마 스미스의 얼굴위에는 "이 이미지를 사용하면 얼마나 오래 감옥에서 썩어야할까"라고 써있다. 사소한 사진도 함부로 사용못하는 SOPA의 맹점을 비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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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만화영화 심슨가족의 이미지를 사용해 "호머심슨 그림을 사용했으니 이제 5년뒤에 감방에서 나와서 봅시다"란 게시물도 있다. 구속이 구체적인 형벌로 나타날까 봐 두려워하는 누리꾼들의 심리를 보여준다고 하겠다.

미국이 더이상 자유민주주의를 대표하는 국가가 아니게 됨을 경계하는 게시물도 눈에 띈다.

미국 국기에 별 대신 구 소련 국기에 그려져 있던 호미와 낫을 그려넣은 게시물 그림, 미국이 민주국가에서 제외된 것으로 표시된 세계지도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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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국의 누리꾼에게 인기 있는 여러 사이트들의 집단적인 움직임도 가시화되고 있다. 단기간 사이트 폐쇄는 미 정부에 대한 저항감을 보여주는 단적인 증거다. 신흥 온라인 커뮤니티 레드잇닷컴과 지식백과사전 위키피디아, 마이클 무어 감독의 홈페이지가 잇따라 24시간 폐쇄를 감행했다.

IT 전문 언론매체인 씨넷 역시 지난 18일 하룻동안 사이트를 폐쇄하고 온라인상의 자유를 되찾자는 메시지를 대문화면에 띄웠다. 미국 누리꾼들은 씨넷이 24시간 폐쇄를 단행하자 "마침내(finally) 언론마저 우리 편을 들기 시작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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