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샌토럼의 아이오와 코커스 1위, 릭 페리의 사퇴 및 깅그리치 지지 선언 등 일련의 사건을 뒤로한 채 이날 저녁 마지막 남은 4명의 후보들은 CNN주최 TV토론회에서 날선 공방을 벌였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깅그리치는 "310만 달러를 벌어 이중 99만5000달러를 세금으로 납부했다"고 말했다. 세율은 31.5%다. 롬니가 자신의 세율이 15%라고 밝힌 것에 비하면 자신은 상당한 세율로 세금을 납부했다는 점을 부각시킨 것이다.
그가 높은 세율로 세금을 낸 이유는 롬니와 달리 15%의 세율이 부과되는 자본이득이 적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롬니는 "4월경 지난 몇년간의 세금 내역을 공개하겠다"고 응수했다.
이날 사회자 역시 롬니에게 "1968년 대선 후보로 나섰던 아버지 조지 롬니가 12년간의 세금 내역을 공개했던 것 처럼 밝힐 의사가 있냐"고 물었고 롬니는 "아마도(Maybe)"라고 답했다.
보수파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센토럼 전 상원의원도 마지 못해 자신의 세금을 밝히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롬니의 세율에 대해 문제 삼을 수 없다는 의견도 고개를 들고 있다. 뉴욕소재 루빈스타인&루빈스타인의 자산전문 변호사 애셔 루빈스타인은 "롬니의 15% 세율은 합법적이며 존중받아야 한다"며 "깅그리치의 세율 31%는 롬니가 투자를 잘 했고 보다 유능한 세금 전문가와 상의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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