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바이오 올해 초 52억 유입, 설정액 두배 늘어
20일 금융투자업계 및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동부바이오헬스케어증권투자신탁 1[주식]' 펀드는 연초 후 52억원의 자금이 유입되며 수익률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 한해동안 전체 펀드 가운데서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하고 수익률이 가장 높았지만 당시 설정액은 겨우 자투리 펀드 신세를 면한 70억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높은 수익률이 입 소문을 타면서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기 시작했다. 19일 기준 이 펀드의 지난 1년간 수익률은 20.13%로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가장 높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11.70%라는 것을 감안하면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다. 높은 수익률이 알려지면서 올해에만 52억원의 자금이 추가로 유입돼 총 설정액은 123억원으로 두배 가까이 불었다.
기호삼 동부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최근 수익률이 우수하자 금융기관에서 자금을 한꺼번에 넣었다"며 "바이오주가 아직 시장에서는 테마주라는 부정적 인식이 강하지만 줄기세포 치료제가 시판허가를 받으면서 상용화되는 단계에 진입해 앞으로는 테마주 인식을 탈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헬스펀드인 '신한BNPP Tops글로벌헬스케어증권투자신탁 1[주식]'과 '동부바이오헬스케어30증권투자신탁 1[채권혼합]' 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은 각각 10.15%, 7.18%로 우수하다.
윤건중 하이랜드캐피탈매니지먼트 한국지사 대표는 "인구 고령화로 헬스케어주의 성장성이 주목된다"며 "헬스케어부문은 의료장비 및 서비스, 제약 등 건강관련산업의 성장성이 높은데다 바이오시밀러 시장도 본격화되면서 올해 기대되는 섹터 가운데 하나"라고 밝혔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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