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기업이미지 제고에 힘써
이에 대해 업계 일각에서는 정몽구 회장이 올들어 강조한 '내실경영'의 일환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정 회장은 올해 연초 신년사에서 "국가 경제와 사회발전에 공헌하는 모범적인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내실경영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 하겠다"고 밝혔다.
지역경제활성화에도 힘을 보탰다. 지난해 임단협에서 노사가 합의한 대로 임직원들에게 지급되는 명절 선물비 중 1인당 10만원씩 총 57억원을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해 64억원 규모의 온누리 전통시장 상품권을 구입했다.
더불어 현대차,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등 그룹 4개사는 7억원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구입해 5억원의 상품권을 자매결연을 맺은 복지시설 및 저소득 세대에 전달하고 2억원어치의 상품권은 협력사 봉사활동을 위해 지원할 계획이다.
고금리 대출을 받은 대핵생 중 8000여명에게 기존 고금리 상품 대신 금리 6.5% 대출상품으로 전환에 주고 이 중 3.5%에 해당하는 이자를 재단이 3년 동안 부담하는 형식이다.
학자금 대출 차제가 어려운 형편에 있는 대학생 5000명은 무이자로 대출이 가능하다. 대출금리 6.5%에 거치기간은 3년 상환기간은 5년이다. 3년 거치기간 동안은 재단이 이자를 대신 납부한다. 학자금 지원은 만 35세 이하 대학생과 전문대생 1만3000명을 대상으로 2년 동안 진행된다.
자동차업계 한 고위관계자는 "대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그 자체 만으로도 긍정일 수 있다"면서도 "내수시장 '수성'과 격변기 기업이미지 제고를 위한 경영전략의 일환으로도 해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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