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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저 '인사이드 애플'의 주인공 스콧 포스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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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저 '인사이드 애플'의 주인공 스콧 포스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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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애플컴퓨터에서 고(故) 스티브 잡스 공동 창업자 못지않게 화려한 프레젠테이션(PT) 실력과 지칠 줄 모르는 추진력을 갖춘 인물로 평가 받는 스콧 포스톨(43·사진) 수석 부사장에 관한 책이 오는 25일(현지시간) 출간될 예정이다. 저자는 미국에서 발간되는 경제 격주간지 포천의 애덤 래신스키 기자, 책 제목은 '인사이드 애플'(Inside Apple)이다.

'인사이드 애플'에서 포스톨은 "젊고 PT에 능하며 정보기술(IT)에 정통하고 잡스 못지않게 꼼꼼한 성격을 지닌 인물"로 묘사돼 있다. 그가 이끄는 모바일 소프트웨어 사업부는 애플의 순익 가운데 70%를 차지한다.
포스톨은 잡스가 와병으로 자리를 비운 수년 사이 애플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자기 야심을 감추지 못하고 그대로 드러낸 것이다.

'인사이드 애플'은 월터 아이작슨의 스티브 잡스 공식 전기인 '스티브 잡스' 발간 이후 애플과 관련된 가장 중요한 책이다. 그러나 래신스키는 애플 측으로부터 어떤 공식 지원도 받지 못했다. '인사이드 애플'은 래신스키가 발로 뛰며 애플 협력업체·경쟁업체 관계자들 그리고 애플 전(前) 직원들과 일일이 만나 인터뷰한 내용을 바탕으로 쓴 것이다.

저자는 취재 중 애플 인사 가운데 잡스와 가장 닮은 인물, 그래서 현재 애플을 이끄는 팀 쿡에 이어 최고경영자(CEO)로 등극하게 될 인물이 바로 포스톨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포스톨은 잡스처럼 은색 메르세데스 벤츠를 즐겨 타고 PT 때는 잡스처럼 검은 스웨터에 청바지 차림으로 등장한다. 어려운 첨단 기술 용어나 기능을 쉬운 말로 바꾸거나 설명하는 능력에서는 '미니 스티브'로 불릴 정도다.

일 중독자인 그는 직원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다. 그러나 그가 이끄는 부서는 애플에서 일을 가장 많이 하는 곳으로 악명 높다. 그와 함께 일하는 게 힘들어 애플을 떠나는 직원이 심심찮게 나올 정도다.

1991년 상징체계(symbolic system) 전공으로 스탠퍼드 대학을 졸업한 포스톨은 이듬해 같은 대학에서 컴퓨터 공학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컴퓨터 개발업체 넥스트에서 일하다 1997년 애플에 발을 들여놓았다.

포스톨은 애플의 운영체제(OS)인 '맥 OS X'와 아쿠아 유저 인터페이스 개발에 한몫했다. 그는 공로를 인정 받아 2003년 이사로 승진했다. 이후 맥 OS X 신버전 출시를 책임지다 2006년 아이폰 소프트웨어 담당 부사장으로 올라섰다.

그는 같은 해 애플의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맥 OS X 버전 10.5를 발표하고 2008년 아이폰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 아이폰 2.0과 3G 버전을, 2010년 1월 27일에는 아이패드의 핵심 기능을 선보였다. 그리고 지난해 WWDC에서 iOS5를 소개했다.

포스톨은 iOS를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OS로 만든 주인공이다. 화면상의 애플리케이션 아이콘 배열 방법에서부터 손가락 터치로 밀어 스마트폰을 끄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애플이 보유한 특허 50가지도 그와 연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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