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민족의 명절 설날 오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박주영(아스널)의 꿈의 대결이 펼쳐질까.
설 오전, 국내 축구팬들은 또다시 잠못 이루는 밤을 보낼 전망이다. 아스널에 임시 공격수로 영입된 티에리 앙리가 부상하면서 박주영에게 출전기회가 올 가능성이 생겼기 때문이다. 아스널과 맨유는 23일 오전 1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2011~201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22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
당초 국내팬들은 '빅게임' 맨유-아스널 전에서 박주영에 대한 기대를 접었다. 지난해 8월 입단 후 정규리그에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을 뿐더러 지난해 11월29일 맨체스터시티와 칼링컵 경기에 선발 출전한 이후 10경기 연속 결장이다.
하지만 선발 출전이 유력한 앙리가 빠지면서 박주영의 출전 가능성이 높아졌다. 물론 앙리가 부상으로 빠진다고 해도 박주영에게 선발 기회가 오긴 어렵다. 제르비뉴와 샤막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때문에 팀을 떠나있지만, 최전방 공격수는 '붙박이' 로빈 판 페르시의 자리이고 아르샤빈이 버티고 있다. 여기에 벵거 감독은 지난 16일 스완지시티전서 교체를 기대하고 있던 박주영을 끝내 외면하고 19세의 신예 알렉스 체임벌린을 선택했다.
한편 맨유와 아스널은 지난해 8월29일 올시즌 첫 맞대결을 벌였고 맨유가 8-2로 대승했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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