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친정체제 굳히기
이번 인사는 강만수 산은금융 회장이 부임한 후 첫 임원인사로, 강 회장의 '친정체제'가 한층 강화됐다는 게 내부 평가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 한 이사의 승진이다. 한 이사는 부산 출신으로 대표적 명문인 '경기고-서울대' 코스를 타 강 회장과는 동향이자 대학 선후배 사이다.
그의 승진으로 산은의 상임이사는 강 회장과 김영기 수석부행장, 김한철 기업금융본부 이사를 포함해 총 4명으로 늘었다. 산은 내부에서는 오는 5월 임기를 마치는 김 수석부행장의 후임으로 한 이사가 승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산은 공보팀 관계자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다른 부행장 인사도 민영화와 IPO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김상로 부행장은 2005년 경영혁신단장 재직시 산은 민영화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안양수 부행장은 IMF 이후 구조조정 부문에 10년간 몸담은 기업구조조정 전문가다. 김열중 부행장 역시 2008년 민영화 실무에 투입된 전력이 있는 기획전문가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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