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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미 국채, 중국은 팔고 일본은 사고(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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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세계 최대 미 국채 보유국 中 바짝 추격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지난해 11월 현재 세계 최대 미 국채 보유국인 중국이 국채 매도에 나선 사이 2위국 일본은 매수세를 유지해 중국을 바짝 추격했다.

블룸버그통신은 18일(현지시간) 미 재무부가 발표한 월간 자본유출입(TIC)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11월 현재 중국의 미 국채 보유량이 전월 대비 0.1%(15억달러) 줄어든 1조130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10월에도 142억달러를 팔아 두 달 연속 순매도세를 유지했다. 최근 4개월간 중국이 팔아치운 미 국채 규모만 522억달러다. 이로써 지난해 1~11월 중국의 미 국채 보유량은 2010년 보다 2.4% 줄어들게 됐다.

유럽 부채 위기 확산으로 미 국채가 안전자산으로 선호되고는 있지만 성장 둔화 때문에 자금 유입이 원활하지 않는 중국 중앙은행이 미 국채에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이 예전보다 많이 줄었다. 인민은행이 지난 13일에 밝힌 지난해 4분기 중국의 외환보유고 규모는 3조1800억달러로 아시아 외환위기가 닥쳤던 1998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또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 푸어스(S&P)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최고등급인 'AAA'에서 'AA+'로 강등하면서 달러화에 집중된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각화 하고 있는 것도 중국의 미 국채 보유량 감소에 영향을 줬다.
반면 일본은 미 국채 매입추세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일본은 11월에 미 국채 600억달러어치를 더 사들여 보유량을 9790억달러에서 1조390억달러로 늘였다. 세계 최대 미 국채 보유국인 중국과의 거리를 점점 좁혀가고 있다.

일본의 미 국채 매입 증가세는 일본 정부가 엔화 강세를 막기 위해 엔화를 팔고 달러화를 적극으로 매입하는 방식으로 외환시장에 개입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일각에서는 겉으로 보기에 중국이 미 국채 보유량을 줄이고 있는 것 처럼 보이지만 미 국채 3위 보유국인 영국의 국채 보유량 증가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중국이 영국 런던의 투자자들을 통해 미 국채를 비공개로 사고파는 만큼 영국의 미 국채 보유량 증가 배경에 중국이 있을 것이라는 추정에서다.

영국의 11월 미 국채 보유량은 4.4%나 급증했다. 10월 4084억달러에서 11월 4294억달러로 늘었다. 영국은 지난해 1~11월 미 국채 보유량을 전년 동기대비 59%나 확대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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