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케이블TV 사업자들이 KBS 방송의 송출을 중단하면서 월화드라마 '브레인'이 직격탄을 입었다.
17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브레인' 19회는 전국 기준 11%의 시청률을 기록, 지난주 18회 방송 16.2%보다 5.2%포인트나 하락했다.
AGB 측은 방송 송출 중단으로 정확한 집계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16일 밤 방송된 '브레인' 19회는 주인공인 이강훈(신하균 분)과 윤지혜(최정원 분)가 서로의 사랑의 재확인하는 로맨틱한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마지막 장면에서 이들의 키스신까지 전파를 탔다.
하지만 케이블의 KBS2 재송신 중단으로 인해 상당 수 시청자들이 방송을 볼 수 없게 되면서 시청률도 급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브레인' 공식 홈페이지에는 방송을 보지 못한 시청자들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브레인 보는 재미에 폭 파져 사는 일가족인데 방송수신 중단이라니 화가 난다"(nana92), "TV 대신 DMB로 보니깐 집중도 안되고 우울했다(rlaxkrrn50)' 등의 하소연부터 "스텝과 배우들이 밤늦게까지 촬영한 드라마가 왜 이런 대접을 받아야하는가"(hn88012), "송출 중단으로 시청률이 반토막 나다니 대참사다(rlaxkrrn50)" 등 아쉬움을 토로하는 글들도 눈에 띈다.
일부 시청자들은 "오늘 방송 결방하라"(pcb0912), "방송 대신 무삭제 감독판 DVD를 만들어달라"(a5829524)는 요구도 제기하고 있다.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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