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간 하락기 상승 확률 80%...전문가 긍정적 기대
◆하락기, 설 연휴 앞두고 오를 확률 '80%'= 경험적으로 봤을 때 이번주가 설 연휴 직전주간이라는 점에서 코스피는 상승 가능성이 더 높다. 대외이슈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겠지만 기본적으로 '설 직전 소비효과 및 기대심리'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설 연휴 직전 5거래일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업종은 화학으로 평균 2.02% 올랐다. 기계(1.33%), 건설업(1.04%)이 그 뒤를 따랐다.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역시 화학, 건설, 철강 등의 낙폭이 과대한 상황이라 이들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유효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럽, 중국, 미국'..대외이슈 따져봐도 상승에 무게= 이번주 주목해야할 대외 이슈로는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프랑스 등 유로존 9개국 국가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후폭풍, 춘절 이전 중국의 소비촉진 및 긴축완화 기대, 미국 실적 및 경제지표 등이 꼽혔다.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AAA 등급 유지를 위해 오는 23일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의, 30일 EU 정상회의에서 경제동맹을 강화하고 개혁 속도를 높이는 노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의 춘절 이전 지급준비율 인하 가능성 역시 여전히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이재만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인플레이션 압력 둔화, 춘절자금 수요 집중, 통화정책의 선제적 조치 강조 등을 고려할 때 중국 인민은행의 춘절 이전 지준율 인하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이번주 미국 경제지표 전망도 대체적으로 밝다. 오는 17일과 20일 발표될 1월 뉴욕제조업 지수와 필라델피아 연준지수는 각각 10.0과 11.0으로 전월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18일 발표될 12월 산업생산과 가동율도 전월대비 각각 0.5%포인트, 0.3%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긍정적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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