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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기획]오리온, 中넘어 전세계 '파이로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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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1. 오리온 '초코파이'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지름 7cm의 동그란 초코파이가 전세계를 까맣게 물들이고 있는 것은 변신을 시도하며,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했기 때문이다.

오리온 초코파이는 지난 2002년 28년 동안 유지했던 파란 패키지를 벗고 빨간색 패키지로 변신했다. 이후 초코파이 초유의 감성마케팅 전략인 '정(情)' 시리즈 광고를 통해 독특하면서도 가장 한국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했다.
이에 소비자들은 오리온 하면 초코파이를 초코파이하면 정을 떠올릴 정도로 깊은 신뢰감을 갖고 있다. 단순한 과자가 아니라 마음을 전하는 매개물로 위상을 갖게 된 것이다.

오리온은 한국인에게 정이 각별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것처럼 중국인들이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시하는 '인(仁)'으로 중국인들에게 다가갔다.

2008년 말부터 하오리여우파이(초코파이 중국명칭, 좋은 친구라는 의미) 포장지에 인자를 삽입했고, 초코파이에 인성을 불어넣으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 결과 무뚝뚝한 중국 사람들의 마음도 움직이기 시작했고, 결국 다른 제품들의 매출증대에도 크게 기여하며 중국법인 매출을 5000여억원 까지 끌어 올렸다. 실제로 중국의 비스킷 시장에서는 고래밥이 단일매출 1위 품목으로 자리잡았다.

오리온 관게자는 "초코파이는 단순한 과자가 아닌 감성적 매개체로서, 과거 실크로드가 국제교역과 문화의 패러다임을 바꿔놨던 것처럼 초코파이를 통해 전세계 사람들의 정이 살아 숨쉬는 '파이로드(Pie Road)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오리온 초코파이는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글로벌 파이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며 "제품의 우수성과 더불어 감성마케팅 전략이 소비자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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