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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잔치’ K리거, 홍명보 감독의 빛나는 용병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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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잔치’ K리거, 홍명보 감독의 빛나는 용병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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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적재적소(適材適所). 그야말로 눈부신 용병술이다. 홍명보 감독이 적절한 선발라인업과 교체투입을 선보이며 새해 첫 공식 경기를 산뜻한 승리로 장식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제41회 킹스컵 2012 1차전 경기에서 김동섭(광주)과 서정진(전북), 김현성(서울) 등 K리거 3인방의 연속골에 힘입어 개최국 태국을 3-1로 물리쳤다.
지난 6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1차 전지훈련을 소화한 한국은 실전 감각이 떨어진 탓인지 경기 초반 다소 몸이 무거워보였다. 홍명보 감독은 김보경(세레소 오사카)과 윤빛가람(성남), 백성동(주빌로 이와타) 등 주축 멤버를 벤치에 앉히고 김동섭(광주)을 최전방에 내세우며 새로운 조합을 실험했다.

2007년 J리그 시미즈 에스펄스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김동섭은 연령별 청소년대표 시절 두각을 나타낸 기대주였지만 유독 올림픽대표팀과 인연이 없었다. 잦은 부상으로 런던올림픽 최종예선에서는 출전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배천석(빗셀 고베)과 김현성(서울)의 상승세에 가려있던 김동섭에게 이번 킹스컵은 홍명보 감독의 눈도장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 김동섭은 오랜만에 찾아온 선발 출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답답한 경기가 계속되던 전반 42분 천금 같은 오른발 터닝슈팅을 성공시키며 홍 감독의 판단이 틀리지 않았음을 입증했다.

홍명보 감독의 용병술은 후반 교체 카드에서 더욱 빛을 발휘했다. 홍 감독은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중반 백성동과 서정진을 연속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거짓말처럼 경기는 일방적인 한국의 우세로 흘러갔다. 백성동의 날카로운 침투패스와 서정진의 돌파가 공격에 힘을 불어넣었다. 서정진은 후반 25분 오른쪽 측면 돌파에 이은 강력한 왼발 슈팅을 성공시키며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홍명보 감독이 준비한 마지막 회심의 카드는 김현성이었다. 김동섭을 대신해 후반 28분 그라운드에 나선 김현성은 7분 만에 상대 수비 실수를 가로채 감각적인 왼발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흔들었다. K리거 3인방의 화끈한 골 잔치와 함께 ‘홍명보 마법’도 막을 내렸다. 완승을 거둔 홍명보 감독은 다음 달 사우디아라비아, 오만과 런던올림픽 최종예선 중동 2연전을 앞두고 행복한 고민에 사로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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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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