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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컵' 홍명보호, 개최국 태국에 3-1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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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컵' 홍명보호, 개최국 태국에 3-1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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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7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도전하는 홍명보호가 새해 첫 공식 경기를 산뜻한 승리로 장식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은 15일(이하 한국시간)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제41회 킹스컵 2012 1차전 경기에서 김동섭(광주)과 서정진(전북), 김현성(서울)의 연속골에 힘입어 홈팀 태국을 3-1로 물리쳤다.
한국을 비롯해 개최국 태국, 노르웨이, 덴마크가 출전하는 4개국 친선대회 킹스컵은 한국에게 올림픽 본선을 대비한 모의고사 성격이 강했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1차 전지훈련을 마친 한국은 윤빛가람(성남), 김보경(세레소 오사카) 등 베스트 멤버를 벤치에 앉히고 새로운 조합을 시험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했다.

4-2-3-1의 한국은 김동섭이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봉에 나서고 김민우(사간도스)가 공격형 미드필더 겸 섀도스트라이커로 뒤를 받쳤다. 조영철(오미야 아르디자)과 김태환(서울)이 좌우 날개를 맡고 중원은 박종우(부산)와 한국영(쇼난 벨마레)이 자리했다. 포백(4-back) 수비는 왼쪽부터 윤석영(전남), 김영권(오미야 아르디자), 김기희(대구), 정동호(가이나레 돗토리)가 포진하고 수문장은 1년 만에 올림픽 팀에 돌아온 김승규(울산)가 책임졌다.

한국은 오랜만에 실전 경기에 나선 탓인지 경기 초반 몸이 무거웠다. 미드필드에서 실수가 이어지고 전방으로 연결되는 침투패스는 위력이 떨어졌다. 전반 중반까지 이렇다 할 유효슈팅 없이 답답한 경기가 계속됐다.
막혀 있던 흐름은 조영철과 김태환의 측면 공격으로 서서히 살아나기 시작했다. 김민우도 중앙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힘을 보탰다. 전반 38분 정동호의 롱패스를 김태환이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로 연결, 달려들던 김민우가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감을 조율한 한국은 전반 43분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미드필드 왼쪽에서 연결된 박종우의 패스를 김민우가 중앙으로 연결했고 아크정면에서 김동섭이 간결한 볼터치에 이은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리드를 잡고 전반을 마친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위기를 맞았다.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에 힘입은 태국은 후반 8분 만에 만회골을 터뜨렸다. 중원에서 한국의 패스미스를 가로챈 뒤 지체 없이 전방으로 연결, 달려들던 위노타이가 골키퍼 키를 넘기는 재치 있는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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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은 곧바로 조영철과 김태환을 불러들이고 백성동(주빌로 이와타)과 서정진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전방에서 세밀한 패싱 플레이와 과감한 측면 돌파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달아오른 분위기 속에 서정진이 후반 25분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서정진은 날카로운 문전 돌파에 이은 기습적인 왼발슈팅으로 홍명보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한국은 김동섭을 빼고 김현성을 투입하며 공세를 더욱 강화했다. 백성동의 날카로운 침투패스와 김민우의 문전 돌파가 빛을 발휘하며 상대를 압박했다. 후반 35분에는 교체 투입된 김현성의 쐐기 골까지 성공했다. 문전에서 상대 수비 실수를 가로챈 김현성은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꿰뚫었다.

한국은 후반 막판 ‘캡틴’ 홍정호(제주)와 오재석(강원)까지 투입하는 여유를 보이며 집중력이 떨어진 태국을 몰아붙인 끝에 여유 있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개최국을 상대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한국은 오는 18일 덴마크와 2차전을 펼친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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