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은 10일(현지시간) 지난해 말 기준 연준의 순 수입이 789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양적완화 정책 시행으로 연준이 국채, 모기지담보증권(MBS), 국책 모기지업체가 발행한 채권 등을 매입했고 이를 통해 이익을 낸 것이다.
지난해 연준이 벌어들인 돈 769억달러는 미 연방 정부 수입의 3%를 조금 넘고,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0.5%에 해당하는 액수다.
FT는 지난해 연준이 양적완화 정책을 통해 벌어들여 국고로 환원한 액수가 2010년 보다는 줄어든 것이지만 금융위기 이전 수준 보다는 200억~300억달러 가량 많아진 것이라는데 주목했다. 연준은 양적완화 정책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은 부차적인 결과며, 결코 이를 노리고 정책 결정을 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FT는 연준이 지금처럼 장기금리 하락기에는 수익을 늘릴 수 있었지만 앞으로 금리가 상승할 경우 자산 손실을 야기할 수 있는 위험을 안고 있다고 우려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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