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우리 군에 전력화될 대형 무기도입사업이 본격적으로 착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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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은 오는 12일과 17일 대형공격헬기와 해상작전헬기에 관한 사업 설명회를개최할 예정이다. 방사청은 사업설명회에 참가한 업체에 한해 제안요청서(RFP)를 배부할 계획이어서 설명회에 참가한 업체만 입찰에 응할 수 있다. 입찰등록마감일은 두 사업 모두 5월10일이며, 6월 협상 및 시험평가 등을 거쳐 10월 기종이 선정된다.
36대가 도입되는 대형공격헬기의 기종으로는 미 보잉사의 아파치 롱보우(AH-64D)와 유로콥터의 타이거, 미 해병대가 운용하는 벨사의 슈퍼코브라, 터키와 이탈리아공동생산기종인 T-129 등 4개 기종이 거론된다.
후보 기종으로는 이탈리아와 영국이 개발한 AW-159, 네덜란드와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가 개발한 NH-90, 미국의 MH-60R, SH-70B 등이 꼽힌다. 이들 헬기는 최신형레이더와 음탐장비(소나)를 탑재하고 있다. 레이더의 탐지거리는 290~450㎞에 이른다.
5세대 전투기 60대를 도입하는 F-X 사업에는 미 록히드 마틴사의 F-35와 보잉의F-15SE,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의 유로파이터 타이푼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기종은 당초 계획대로 10월에 결정된다.
사업규모가 크다보니 일각에서는 현 정부 임기 마지막 해에 대규모 무기도입을 계약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국회 국방위는 지난해 비공개 보고서를 통해 대형공격헬기 사업과 F-X사업 일정이 매우 촉박하다면서 "절충교역과 가격협상 측면을 고려하면 2012년 10월에 기종을결정하는 것은 현실성이 결여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차기전투기사업은 2007년, 대형공격헬기는 1990년, 해상작전헬기는 2006년 추진했던 사업으로 그동안 예산부족으로 미뤄왔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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