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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커지고 수입차 작아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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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준대형차 판매 68% 늘어
-수입 소형차 판매도 51% 증가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국산차는 커지고, 수입차는 작아지고'
국산차와 수입차 구매 추이가 정반대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국산차에서 중형차급 이상의 판매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수입차는 오히려 소형차 판매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대차 그랜저HG

현대차 그랜저H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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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산차 시장에서 단연 돋보이는 차급은 준대형이었다. 5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ㆍ기아차, 한국GM 등 국내 완성차 5사의 지난해 준대형차 국내 판매대수는 총 15만8608대로, 전년대비 무려 67.6% 증가했다.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준대형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10.8%로 2010년 보다 4.3%p 늘어나면서 사상 최초 10%선을 넘어섰다.

준중형과 중형차 비중은 여전히 전체의 33.1%를 차지할 정도로 높지만 2010년 보다는 8%p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준대형차를 이끈 것은 현대차 그랜저다. 1월 출시된 후 상반기 동안 월 평균 1만대 이상 판매될 정도로 호조를 보였다. 지난해 10만7584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기아차 K7은 지난해 2만3708대, 한국GM 알페온은 1만292대가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준대형차 판매가 증가한데는 중형차 구매 고객의 이동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국산차 재구매 기준이 점차 '대형화'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는 중형차를 보유한 고객들이 재구매를 할 경우 차급을 올리기 때문이다.

또 연비가 향상과 디자인이 젊은 층에 어필하면서 주 수요층이 중년 뿐 아니라 30대 등 비교적 젊은 세대로 확산된 점도 준대형차 판매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차 트렌드는 이와 반대다. 2000cc 미만 소형차 시장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지난해 수입 소형차 판매대수는 4만4334대로 전년대비 51.3% 증가했다. 수입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도 32.4%에서 42.2%로 늘었다. 반면 준대형차급인 3000~4000cc 판매대수는 같은 기간 1만9620대에서 2만1393대로 9.0% 증가하는데 그쳤다. 점유율은 21.7%에서 20.4%로 오히려 줄었다.

이 같은 변화는 수입차 업체들이 과거 대형차에서 점차 크기가 작은 차로 라인업을 다양화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폭스바겐 골프, 닛산 큐브, 푸조 207cc 등이 대표주자다. '수입차는 비싸다'는 인식이 많았지만 가격을 낮춘 소형 모델이 잇달아 국내시장에 소개되면서 수입차를 소유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구매욕구를 자극한 것이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소형차 판매가 호조를 보인 만큼 각사가 올해도 중소형 모델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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