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의 코스로 구성된 수도권에서는 최다 규모의 골프장이다. 각각의 클럽하우스가 있는 하늘코스와 54홀 규모의 바다코스로 나눠진다. 바다코스는 다시 오션과 레이크, 클래식 등 3개의 코스로 구성돼 있다.
인천국제공항 건설 이후 버려진 채석장과 나대지, 폐염전 부지 121만평 위에 코스를 조성해 골프장이 생태계를 파괴한다는 인식을 불식시키는 데도 큰 공헌을 했다. 염분이 높고 생물이 살아갈 수 없을 정도의 척박했던 땅을 개간해 녹색의 땅으로 만들었다. 실제 지난 5년 동안 자연적인 천이를 거쳐 가물치와 붕어, 부들과 철새들이 찾아드는 생태습지로 거듭났다. 지금은 야생화가 지천에 깔렸고, 고라니가 뛰어노는 '생명의 땅'이 됐다.
상명대학교 환경조경학과 팀의 생태계 복원 현황조사를 통해 현재 81과 155종 24변종 207종의 식물과 수목 수십만 개체가 자생적으로 살고 있으며, 38종 이상의 야생조류 1000여 마리 등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멸종위기 야생동물까지 발견되면서 모범적인 골프장 개발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영종도=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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