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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이정희·유시민·심상정 통합진보당 공동대표 신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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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통합진보당 이정희·유시민·심상정 공동대표 2012년 신년사>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여러분. 통합진보당 공동대표 이정희·유시민·심상정입니다.
2012년 임진년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함께 하는 모든 분들과 더불어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 행복한 사회 만들 수 있도록 통합진보당이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2012년, 이제 우리는 진보가 열어가는 희망의 시간을 맞았습니다. 지난 60여 년간 한국 사회를 장악했던 무능하고 부패한 구태정치 세력이 몰락하고, 참신하고 유능한 진보정치세력이 한국 사회를 주도하게 될 것입니다. 올해야말로 새로운 정치를 바라는 국민의 열망으로, 우리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정치적 격변이 일어날 것입니다. 진보집권의 새 시대가 열릴 것입니다.

오늘이 있기까지 우리에게는 두 번의 기회가 있었습니다. 87년 시민과 노동자들의 투쟁으로 민주헌법 쟁취를 이루었지만, 독재세력을 말끔히 청산하지 못했습니다. 2004년 민주진보진영이 과반의석을 확보하여 국가보안법 철폐 등 과감한 사회개혁을 이룰 기회를 얻었지만, 개혁중심세력의 부재로 목표를 이루지 못했습니다.
이제 세 번째 기회가 왔습니다. 더 이상 절반의 성공에 그치지 않겠습니다. 87년 노동자 대투쟁 이후 성장해온 민중진영과, 2004년 총선승리를 만들어냈던 시민세력이 힘을 합쳐 민주주의, 평화, 노동존중, 정의의 가치가 구현되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저희들은 국민과 함께 승리하고자 하나가 되었습니다. 통합진보당을 만들었습니다. 선명하고 힘 있는 진보정당으로 정치혁신을 주도하고, 새로운 변화를 이루어낼 것입니다.

2012년, 통합진보당으로 여러분의 마음을 모아주십시오. 지지해주십시오. 야권연대를 반드시 성사시키고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해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를 반드시 심판하겠습니다. 안정적인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해, 우리 사회 개혁의 지렛대가 되겠습니다. 진보적 개혁을 현실로 만드는데 야권의 힘을 하나로 모을 것입니다.

통합진보당이 지금 국민과 함께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은 결코 과장이 아닙니다. 전국 각지에서 밀려드는 노동자들의 집단 입당, 홈페이지에서 하루에도 수 백 명씩 이어지는 당원 가입 요청을 볼 때 그렇습니다. 통합진보당이 선명한 진짜 야당으로 의정활동을 펼칠 때, 국민들이 SNS를 통해 전폭적으로 격려해주시는 것이 그렇습니다.

2012년 승리의 중요한 열쇠인 야권연대도 통합진보당이 힘을 가질 때 더욱 잘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통합진보당의 힘은 총선승리와 정권교체 이후에, 민주정부 10년보다 더 진전된 개혁의 추동력으로 작용하게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여러분. 2012년은 국민승리, 진보집권의 원년이 될 것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고맙습니다.

2012년 1월 1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 이정희, 유시민, 심상정 올림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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