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으로 TV 보는 'N스크린' 1천만 시대 눈앞
DMB 밀어내고 '손안의 TV' 주인공 차지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지하철에서 신문이나 무가지 대신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보는 사람들이 많아진것처럼 '손 안의 TV' DMB 역시 잊혀져가고 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통한 N스크린 서비스가 DMB까지 밀어내고 있는 것이다.
23일 방송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와 지상파방송사, 케이블TV 업체들이 서비스 중인 N스크린 앱이 큰 인기를 끌며 전체 N스크린 서비스 이용자 1000만명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업계 관계자는 "각 방송진영이 서비스 중인 N스크린 앱의 다운로드 수가 모두 900만회를 넘었다"면서 "꾸준히 가입자 수가 증가하고 있어 내년 1월 정도가 되면 1000만개의 N스크린 앱이 스마트폰, 태블릿PC에 설치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케이블TV 진영에선 CJ헬로비전의 '티빙'이 가입자 300만명을 모았고, 현대HCN의 에브리온TV가 다운로드 수 10만회를 넘어서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동통신 3사의 경우 KT '올레TV나우'가 약 140만명, SK텔레콤의 '호핀'이 12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했다. 가장 늦게 N스크린 서비스를 시작한 LG유플러스의 'U+ HDTV'는 롱텀에볼루션(LTE) 전용 서비스로 제공된다. 서비스를 시작한 지 한달 정도지만 가입자 5만명을 확보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MBC와 SBS가 서비스 중인 무료 실시간 방송 서비스 푹(Pooq)은 애플 앱스토어에서 150만번 가까이 다운로드 됐다. KBS가 제공중인 K플레이어도 다운로드 수 120만번을 넘어서며 순항중이다. 지상파 3사가 제공중인 N스크린 서비스의 경우 실시간은 물론 케이블TV에 제공되는 채널까지 무료로 제공해 인기가 높다.
업계는 내년 초 N스크린 서비스가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N스크린 서비스는 유료와 무료로 구분돼 있다. 보통 실시간 채널은 무료로 제공하고 주문형비디오(VOD)나 유료 채널 등을 구분해 과금을 하고 있다.
티빙의 경우 특정 프로그램을 채널로 만들기도 한다. 인기 콘텐츠를 아예 채널로 만들어서 방영하는 형태다. VOD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이통사들은 자사 결합상품을 이용할 경우 상당수 콘텐츠를 무료로 볼 수 있게 제공하고 있다. KT의 '올레TV나우'는 KT의 휴대폰과 초고속인터넷, IPTV를 모두 사용할 경우 무료로 제공된다. 2가지 서비스만 이용하면 월 2000원, 한가지 서비스만 이용하면 월 5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SK플래닛이 서비스 중인 호핀은 현재 VOD만 서비스 중이다. 실시간 서비스는 아직 제공하고 있지 않지만 IPTV를 서비스하는 SK브로드밴드미디어와의 협의를 통해 내년부터 실시간 서비스까지 제공할 방침이다.
SK플래닛 관계자는 "스마트 시대의 가장 큰 특징은 콘텐츠 소비 패턴이 달라졌다는 점"이라며 "현재는 영화, 쇼 프로그램 등 위주로 서비스 중이지만 내년 초 실시간 서비스를 포함한 호핀 서비스를 대대적으로 개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N스크린 서비스 'U+ HDTV'를 LTE 가입자들에게만 제공하고 있다. 특징은 HD급 화질을 구현했다는 점이다. 전송속도 문제로 3세대(3G) 가입자들은 아예 이용할 수 없다. 데이터 전송량이 많아 기본 요금제 대신 서비스와 결합한 프리미엄 요금제를 내 놓으며 사용자를 늘려가고 있다.
지상파 3사는 실시간 방송을 무료로 제공하면서 VOD 등을 통해 부가 수익을 얻을 계획이다.
방송업계 관계자는 "DMB 서비스가 화질의 한계, 채널과 콘텐츠의 부족 등으로 한계를 드러낸 반면 N스크린 서비스는 무한한 한계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내년 N스크린 서비스가 본격화 되면 방송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이 바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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