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호이 총리, 의회 연설서 은행산업 구조조정 강조
스페인 은행의 부실 자산 비율이 17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9일(현지시간) 스페인 중앙은행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10월 은행 대출은 전년동월대비 2.5%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예금은 2.2% 줄어 2008년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오는 21일 취임할 예정인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차기 총리는 이날 의회에서 가진 연설에서 은행산업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그는 더 많은 합병을 포함해 스페인 은행 산업을 구조조정하는 '제2의 물결(second wave)'이 불가피하다며 내년 상반기에 은행산업 구조조정을 강하게 밀어붙일 것이라고 말했다.
라호이 총리는 올해 스페인이 재정적자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듯 하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 정부는 정부적자를 165억유로 줄일 것이라며 경제 성장과 고용이 최우선으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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