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사망]北동향 감시할 정보자산은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19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미당국은 북한의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는 정보자산을 총가동하고 있다. 한미는 대북정보감시태세인 '워치콘'을 3단계에서 2단계로, 대북방어준비태세인데프콘을 4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김정일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직후 위기조치반 및 작전부서 관계자들을 긴급 소집해 경계태세 강화 방안을 논의한 뒤 비상경계태세 강화조치를 하달했다.
군은 전방지역에 RF-4 대북 정찰기 등 정찰ㆍ감시자산을 증강해 대북감시태세를강화하고 있으며 한미연합사와 북한군의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 합참은 주한미군 측과 협의해 U-2 고공정찰기와 KH-11 첩보위성의 대북 정찰횟수를 증강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정보분석 요원을 대거 증원해 북한의 도발 징후 파악과 분석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미군 당국은 오산기지에서 매일 출동하는 U-2S 정찰기의 비행횟수를 늘리고 우리군도 금강(영상 정찰기)·백두(통신감청)정찰기와 RF-4C정찰기의 활동을 강화했다.
이들로 수집된 정보는 한국전투작전정보본부(KCOIC)와 연합분석통제본부(CACC) 등으로 곧바로 전달돼 전문요원들이 분석, 한미연합사와 주한미군, 한국군 작전사급 예하부대에 즉각 통보된다. 우리 군당국이 정찰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비행횟수를 증가시킨 RF-4 정찰기. 일부 기체에는 AIM-9 사이드와인더 무장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군의 주력 정찰기 RF-4C= F-4정찰형은 1962년 3월 미공군이 RF-101의 후계기로 YRF-110A(후에 YRF-4C로 명칭 변경)의 채용을 결정하면서 탄생했으며 1973년까지 모두 499대를 생산하여 1965년 10월부터 베트남전에 투입했다. 미 공군형인 RF-4C 이외에도 RF-4B(46대)와 RF-4E(146대)가 제작됐다.
RF-4C는 F-4C의 레이더를 소형인 APQ-99로 바꾸고 여유공간에 3개의 카메라 스테이션을 설치한 모델로 저고도형 파노라마카메라(KA-56/91), 플레밍카메라(KS-72/87/127A) 등 각종 정찰카메라를 조합해 탑재한다.
RF-4C의 특징은 사진정찰 시스템 이외에도 측시레이더(AN/APD-10 SLAR), 적외선 탐지시스템(AN/AAD-18 IRDS), 레이저 정찰시스템 (AN/AVD-2 LRS) 등을 장착한 멀티센서 정찰기라는 점이며, 후기형에는 전술전자정찰센서(AN/ALQ-125 TEREC)와 디지털 항법시스템(AN/ARN-101)을 추가해 정찰능력을 향상시켰다.
현재 RF-4C는 스페인에 12대, 한국에 10대가 인도돼 활동중이며 RF-4B는 서독 88대, 이스라엘 12대, 이란 16대, 터키 8대, 그리스 8대 일본 14대가 운용중이다. 현재 미공군에서 비글 공군기지의 제9정찰배행다가 모두 36대의 U-2S를 운용하고 있다.
◆정보수집 최강자 U-2S 드래곤 레이디= U-2는 1950년대에 CIA의 주도로 록히드의 선진개발팀(일명 스컹크웍스)이 개발한 고고도 스파이기이며, 1958년까지 55대를 생산했다. 배치후 CIA 직할 비행대에 소속돼 동구권 국가에 대한 비밀정찰 임무를 수행했다.
존재 자체가 비밀이었던 U-2는 1960년 5월 1일 소련 영공 정찰중에 격추당하면서 처음으로 그존재가 세상에 알려졌다. 1966년에는 대형 고고도 성능향상형인 U-2R 개발을 시작해 1968년까지 12대를 제작, CIA와 미공군에서 6대씩 인도받았다. 미공군은 U-2R을 전략공군(SAC)소속으로 두어 1968년부터 북베트남에 대한 정찰활동에 투입했으며 베트남 전후 한국의 오산, 영국의 밀덴홀(나중에 알콘부리로 이동), 키프로스의 아크로칠를 거점으로 공산권에 대한 정보수집 활동을 수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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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이후 엔진을 강화한 개수계획을 진행했으며 개수 기체는 U-2S, U-2ST로 불린다. U-2S 개조 원형기는 1989년 3월에 첫 비행후 1994년 10월부터 공군에 인도되기 시작해 1998년까지 전기체를 개수했다.
현재 오산기지 등 전 세계의 주요지역에도 파견하여 운용한다. U-2는 첩보기로서 주요분쟁지역에 대한 감시임무를 수행해왔는데 특히 1962년 10월에는 쿠바의 미사일 기지 건설을 포착하는 공을 세우기도 했다. 또한 한국, 발칸반도, 아프간, 이라크 등 민감한 지역에서의 정찰활동을 통해 미 정보당국에게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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