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는 '중국 효과' 때문에 세계 납 과잉공급 규모가 올해 7만8000t에서 내년 8000t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내년 정제된 납(refined lead)의 세계 공급량이 올해 보다 3.8% 증가한 1022만t에 이르겠지만, 소비는 4.6%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블룸버그통신은 18개 납 생산업체, 애널리스트, 트레이더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내년도 납 가격이 올해 보다 19% 오른 t당 2500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 납 및 아연 연구그룹(ILZSG)에 따르면 세계 납 공급량의 80%는 배터리 제조에 사용되고 있다. 베이징 소재 중국 배터리산업협회는 내년 배터리 생산 규모가 올해 보다 20% 늘어나고, 이에 따라 납 소비량도 330만t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납 국제 가격은 과잉공급과 세계 경제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 때문에 급락했다. 올해들어 가격은 18% 하락했으며 13일 현재 런던금속거래소에서 t당 21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통신은 내년 납 거래 가격이 상승세를 회복할 경우 호주 BHP빌리턴 같은 납 생산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수 있다고 전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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