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금호석유화학에 따르면 이달부터 전 직원은 부서내 교대로 일주일간 통합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전사적 차원으로 교육이 이뤄지는 것은 작년 2월 박찬구 회장이 경영 일선에 복귀한 이후 처음이다.
아울러 직원들의 석유화학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을 많이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금호석유화학이 건자재사업과 나노소재사업 등 신사업을 추진하면서 경력사원이 대거 늘어 석유화학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에 일부 서울 본사 경력직원의 경우 석유화학 공장을 처음 방문했으며, 회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현장 감각도 익힐 수 있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특히 금호석유화학이 일반적으로 한해 성과정리와 새해 사업계획 수립 등 업무가 많은 시기인 연말에 이 같은 대규모 교육을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회사측은 이번 교육에 대해 학습의 의미뿐만 아니라 조직문화를 강화하기 위한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계열분리를 위해선 금호석유화학만의 강한 조직문화가 필요하다는 박 회장의 결정에 따라 지난달까지 대대적인 외부 컨설팅을 진행하기도 했다.
특히 임직원들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계기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박 회장은 이번 교육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현길 기자 ohk041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