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은 8일 연속 '팔자'
IMF가 이탈리아에 7940억달러 규모 구제금융을 준비하고 있다고 이탈리아 현지 언론이 보도하면서 이에 대한 기대감도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IMF가 현재 가용할 수 있는 자금이 4000억달러 수준에 불과해 단독으로 이탈리아 구제금융에 나설 만한 여력이 없다며 그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가 8거래일 연속 '팔자' 공세를 이어가며 총 1160억원 상당을 순매도하고 있지만 기관 투자자가 매수에 나서며 이를 상쇄하고 있다. 투신(980억원)과 연기 금(550억원)을 중심으로 한 기관은 2090억원 가량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는 2730억원 순매도, 기타(국가 및 지자체)주체는 1860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선 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매수 우위를, 기관이 매도 우위를 기록하면서 프로그램으로는 총 2290억원 가량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차익과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도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미국 연말 소매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에 전기전자 업종이 4.04% 초강세를 기록 중이며 전기가스, 건설 업종도 3% 이상 강세다. 철강금속(2.94%), 의료정밀(2.38%), 운수창고(2.10%), 은행(2.57%), 증권(2.50%) 업종도 오르고 있다. 지수가 반등에 나서면서 음식료(0.93%), 섬유의복(0.89%), 통신(0.85%), 보험(0.38%)과 같은 내수 업종의 상승폭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
코스닥도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이 시각 현재 전 거래일 보다 4.43포인트(0.92%) 오른 483.98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7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해 전 거래일 보다 10원(0.86%) 내린 1154.8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솔 기자 pinetree19@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