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지금까지 1000억 들여 20곳 1376면 주차장 만들어...2013년까지 167억원 들여 공영주차장 3곳 추가 건립 예정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올해말이면 서울의 등록 자동차 수가 3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렇게 증가하는 자동차 수에 비례해 주차 공간은 거의 제자리 수준이다. 그러다보니 대도시마다 주차 공간 확보가 주요 현안 사항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 중구 사례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서울 25개 자치구중 면적은 제일 적은데다 도심에 위치해 극심한 주차 전쟁을 겪고 있는 중구가 공영주차장 확충으로 주차난을 벗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오는 2013년까지 167억원을 들여 공영주차장 3곳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 중 중구 신당2동 386-66 일대 새싹마을마당 지하에 12대를 수용할 수 있는 ‘새싹마을마당 공영주차장’이 준공 돼 지난 9월16일 개관식을 가졌다.


그리고 86억원을 들여 2012년 건설 예정인 신당2동 성곽길 공영주차장은 대지면적 1604.9㎡에 지상 2층 규모로 190대를 수용할 수 있다.

성동공고 공영주차장

성동공고 공영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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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시장이 인근에 있어 주차수요가 높은 황학동에도 70억원을 투입해 황학어린이공원 지하에 2013년까지 100대 수용 규모 공영주차장을 만들 계획이다.


중구가 이처럼 공영주차장 건설에 적극 나서게 된 것은 유동인구만 350만명에 이르는데다 백화점 호텔 대형건물들이 즐비한데도 주차공간이 너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난 1996년 자치구 최초로 중구 초동 명보극장 건너편에 공영주차장을 건설한 이래 지금까지 모두 1000억원을 들여 20곳, 1376면의 주차장을 만들었다.


1998, 1999년에는 서울시로부터 다동공원공영주차장 등 3곳 100여면 주차장을 이관받아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중구 땅 값이 높아 토지를 매입해 주차장을 짓는데 총 사업비가 너무 많이 들어 충분한 수의 공영주차장을 만들기에는 한계가 있다보니 중구는 학교 건물이나 공원의 지하 공간을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공공용지의 경우 부지매입비가 필요 없어 그만큼 총 사업비를 절감할 수 있는데다 땅이 부족한 중구 입장에서 매우 매력적인 주차장 확보 방안이기 때문이다.


중구는 2002년부터 지역내 학교 시설 현대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노후화된 학교 시설을 다기능 건물로 개선할 때 그 지하공간에 공영주차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서울시교육청과 협의했다.


이렇게 공공용지에 건립된 공영주차장은 성동공고와 성동고등학교, 신당2동 마을공원 등 3곳.


성동고등학교 복합화센터 지하 3층에 자리잡은 성동고등학교 공영주차장은 2005년 11월 문을 열었다. 연면적 3581㎡에 100대 차량을 수용할 수 있다.


2006년 12월 준공식을 가진 성동공고 공영주차장도 학교 실습동 지하 1ㆍ2층에 자리잡았다. 연면적 5891㎡에 모두 179대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다.


이 공영주차장 건설에 소요된 총 사업비 97억여원(성동고 35억여원, 성동공고 62억여원)은 거의 대부분 중구에서 부담했다.


신당2동마을공원에도 2007년 동주민센터와 지구대, 마을공원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단지를 조성하면서 지하에 86대 규모 공영주차장을 건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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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식 중구청장은 “앞으로 신당동과 장충동 필동 중림동 등 주민이 많이 거주하면서 고질적인 주차난이 심각한 지역을 중심으로 공영주차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통량 감축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이행 실적에 따라 교통유발부담금을 경감하는 기업체 교통수요관리제도 등도 추진해 승용차 이용을 억제하여 교통혼잡을 완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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