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경찰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의 차남 김씨는 지난 15일 오후 7시께 서울 종로구 자신의 오피스텔 화장실에서 문고리에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됐다.
김석원 전 쌍용그룹 회장이 이끈 쌍용차도 비운의 연속이었다. 지난 1954년 하동환자동차제작소로 출발해 1967년 한국 최초로 대형버스를 베트남과 보르네오섬에 수출했던 쌍용차는 1977년 동아자동차공업으로 이름을 바꿨다.
1986년 11월 쌍용그룹이 동아자동차를 인수했지만 경영난 가중으로 쌍용그룹이 뿔뿔이 흩어지면서 1998년 대우그룹에 전격 인수됐다. 그러나 2년도 채 되지 않아 대우 역시 무너지면서 대우차와 함께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쌍용차는 이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의 호황으로 경영 정상화를 이뤘고 2003년 채권단은 쌍용차 매각을 추진해 2004년 10월28일 중국의 상하이차를 새 주인으로 맞았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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