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금협회(WGC) 통계에 따르면 3분기 인도의 금 수입량은 200t으로 1년 전 250t 보다 20% 줄었다. 3분기 동안 인도에서 금 장신구에 대한 수요가 125.3t으로 26% 급감했고, 투자용 금화나 금괴에 대한 수요도 78t으로 18% 줄었다.
WGC는 "인도 금 시장에서 7~8월은 전통적으로 비수기인데다 금값 변동성이 너무 커서 장신구 수요는 줄고 투자자들의 금 투자 심리도 회복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3분기 세계 금 수요는 6% 늘어난 1053.9t으로 집계됐다. 인도의 뒤를 이어 세계 2위 금 소비국인 중국에서 금 수요가 늘어난 것이 전체 수요를 끌어올렸다. 사상 최고 수준의 금값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높은 인플레이션이 인플레이션 헷징 효과가 있는 금의 매력을 높였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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