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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권사, 중화권투자 1년새 357%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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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국내 증권회사들의 중화권 유가증권 투자액이 1년새 35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덕분에 해외 현지법인에 대한 국내 증권사들의 투자는 제자리걸음을 한 반면 해외 유가증권 투자는 1년새 50% 가까이 늘어났다.

금융감독원은 17일 지난 6월말 기준 국내 증권사의 해외투자동향을 발표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28개사)의 해외 유가증권 투자액은 지난해 6월말보다 48.9% 증가한 총 1조4341억원을 기록했다. 대상국별로 2949억원이 투자된 미국이 가장 규모가 컸고, 중국, 홍콩 등 중화권 투자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국내증권사들은 지난 6월말 현재 중국과 홍콩에 각각 1978억원, 1809억원 규모의 유가증권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6월말까지 중국과 홍콩에 각각 283억원, 544억원씩을 투자하고 있었으니 1년만에 각각 598.9%, 232.5%씩 급증한 셈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중화권이 최근 아시아 신흥시장의 중심이 되고 있다"며 "중국 금융시장의 역할이 확대되면서 국내 증권사들의 투자도 몰리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의 종류별 투자규모는 주식 5550억원(38.7%), 수익증권 2894억원(20.2%), 채권 2598억원(18.1%) 등으로 골고루 분포돼 있다. 종전 주식 위주의 투자행태에서 펀드, 채권 등의 투자가 확대돼 투자대상이 다양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증권사의 해외 현지법인에 대한 투자금액은 6월말 현재 총 1조423억원으로 1년전의 1조73억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지역 현지법인에 대한 투자 금액이 8097억원으로 비중(77.6%)이 가장 높았다.

증권사의 해외 현지법인은 6월 말 현재 55곳이다. 총 38개 현지법인이 몰려있는 아시아에는 홍콩이 15곳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이 8곳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 외에는 미국 8곳, 영국 7곳, 헝가리와 브라질이 각각 1곳씩이다.

금감원은 증권회사 해외투자가 자기자본의 10% 수준에 달하고 있어 향후 지역별·투자자산별·투자형태별 리스크관리 등 모니터링 및 사후관리를 강화는 한편, 증권회사의 실질적 글로벌 경영역량이 향상되도록 지원 또한 강화할 계획이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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