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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리더]삼성자산운용 "원스톱 쇼핑, ETF 백화점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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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규 ETF 운용본부장···해외·채권형 ETF 강화

배재규 ETF운용본부장

배재규 ETF운용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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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상장지수펀드(ETF)만으로 모든 자산 구성이 가능한 ETF 마켓 플레이스를 구축하겠습니다."

배재규 삼성자산운용 ETF 운용본부장은 16일 "모든 투자자의 투자수요를 ETF만으로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하는게 목표"라며 "백화점에서 필요한 물건을 고르 듯 삼성자산운용이 마켓플레이스를 제공하고 투자자들은 손쉽게 투자상품을 '원스톱 쇼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삼성자산운용은 ETF 절대강자다. 일반 투자자들에게 KODEX(삼성의 ETF 브랜드)는 마치 ETF의 대명사인 것처럼 인식될 정도다. 시가총액 10조원 규모로 급성장한 ETF 시장에서 절반이 넘는 56%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14일 기준 삼성자산운용의 ETF 순자산은 5조6331억원에 이른다. 올해에만 순자산이 2조원 넘게 불었다. ETF가 이토록 급성장한 배경은 뭘까. 배 본부장은 '상식에 의존한 합리적인 투자'라는 점을 ETF의 가장 큰 매력으로 꼽았다.

배 본부장은 "ETF는 특정 주가지수와 연동되는 수익률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된 인덱스 펀드로 펀드매니저의 재량에 따라 수익률이 천차만별인 일반 액티브 펀드와는 성격이 다르다"며 "주식처럼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해 투자자가 직접 사고팔 수 있는데다 거래세가 면제돼 저비용으로 투자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배 본부장은 "지난 2002년 첫 발을 내디딘 ETF가 도입, 발전 단계를 거쳐 이제 도약 단계에 진입했다"며 "ETF가 지속적으로 진화하기 위해서는 킬러 상품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미 시장에 있는 것과 유사한 상품으로는 결코 차별화할 수 없다는것.
현재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ETF는 총 107개에 이른다. ETF가 인기를 얻자 각 운용사들이 앞다퉈 진출해 14개에 이르는 운용사가 ETF 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코스피200지수에 따라 움직이는 상품만 6개에 이를 정도로 일부 종목으로의 편중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대동소이한 제품이 우후죽순 생기다 보니 일부 경쟁사는 수수료 인하에 돌입하기도 했다.

배 본부장은 "ETF는 운용전략에 의존하는 액티브 펀드와 다르다"며 "운용전략 비중이 30%라면 상품개발과 투자자 교육이 각각 30%, 40%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투자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킬러 상품을 얼마나 생산하느냐가 핵심이라는 얘기다. 삼성자산운용은 상품 개발과 리서치 역량 강화를 위해 관련 인력을 더 충원하고 별도의 팀을 신설할 계획이다.

배 본부장은 "수수료 인하는 제살 깎아먹기식 경쟁에 불과하다"며 "투자자들의 수요를 충족해줄 신선한 제품으로 승부수를 띄워야 한다"고 말했다. 내년에는 미국, 인도네시아, 대만, 인도, 중국 등 해외 국가의 주요 지수를 추종하는 해외ETF를 출시하고, 채권형 ETF도 강화할 방침이다.

자금이 위험성이 높은 레버리지·인버스 등 파생상품형 ETF로만 쏠려 투기를 부추긴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파생상품형 ETF라도 내용에 따라 다르다"며 "해외에선 스왑형태의 ETF가 위험성이 높아 문제를 일으키기는 하지만 국내에는 아직 그런 상품이 없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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