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임상시험은 서울대병원에서 지난 10월 초에 시작됐으며 피험자를 A, B, C, D 4개의 집단으로 나눠 'HL-032'를 A군은 30mg, B군은 60mg, C군은 120mg을 각각 경구 투약하고 D군은 화이자의 '지노트로핀주'를 주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회사측은 "한올이 개발 중인 HL-032의 최대 특징은 경구투여가 가능한 인간성장호르몬 이라는데 있다"면서 "모든 바이오 단백질 의약품은 경구 투여시 소화효소인 단백질분해효소에 의해 1시간 이내에 모두 분해되므로 효과를 낼 수 없다. 따라서 현재 판매되는 인간성장호르몬은 모두 주사제이며 대부분 1일 1회 주사를 맞아야 한다. 그러나 한올이 개발 중인 HL-032는 경구 투여시 성장호르몬이 소화효소에 안정성을 갖도록 해서 흡수율을 높이는 물질개량을 했기 때문에 알약 형태로 복용해도 주사제와 비교해 손색이 없는 수준의 효능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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