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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 인터뷰] "Q스쿨, 한큐에 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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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상문이 프로암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하면서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KGT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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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PGA투어 Q스쿨도 자신있습니다."

16일 일본 미야자키현 피닉스골프장(파71ㆍ7010야드)에서 만난 배상문은 던롭피닉스(총상금 2억엔)를 하루 앞두고 프로암 경기를 마친 뒤 팬들에게 둘러싸여 사인을 해주느라 정신이 없었다. 올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 처음 입성했지만 '일본의 내셔널타이틀' 일본오픈까지 제패하며 무려 3승을 수확하는 동시에 '상금왕'까지 예약해 이미 일본 내에서도 상당한 팬들을 거느리고 있었다.
배상문은 "샷 감각이 좋은데다가 요즈음은 자신감까지 붙었다"면서 "이번 대회에서 상금왕을 확정짓고, 기분좋게 미국으로 건너가겠다"고 상쾌한 목소리로 인사를 했다. 상금랭킹 1위(1억5000만엔)를 달리고 있는 배상문은 실제 이시카와 료(8654만엔)와 다니구치 도오루(이상 일본ㆍ8166만엔) 등 추격자들과는 이미 6000만엔 이상 격차가 벌어져 경쟁자도 없는 상태다. 이시카와나 다니구치 모두 남은 3개 대회에서 2승 이상을 수확해야 하는,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한 처지다.

 배상문이 던롭피닉스 프로암 경기 도중 10번홀에서 퍼팅라인을 살피고 있다. 사진=KGT제공

배상문이 던롭피닉스 프로암 경기 도중 10번홀에서 퍼팅라인을 살피고 있다. 사진=KGT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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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첫해 상금왕에 오른 동력에 대해 먼저 물었다. "시즌 초반에는 퍼팅 난조로 우승 기회를 몇 차례 놓쳐 조바심을 냈다가 8월 바나 H컵 KBC 오거스타에서 첫 우승을 일궈내면서 그린플레이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고 했다.

배상문은 이어 "드라이브 샷도 처음에는 페어웨이를 지키기 위해 가볍게 치다가 최근에는 공격적으로 때리는데 오히려 정확도가 높아졌다"면서 "언제부터인가 리듬감이 살아나면서 안되는 게 없다"고 덧붙였다.
배상문이 'PGA투어 진출'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설정한 까닭이다. 이 대회를 끝으로 2011시즌을 마감하는 배상문은 곧바로 미국으로 건너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웨스트코스에서 시작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퀄리파잉(Q)스쿨 최종전에 나간다. 무려 6라운드에 걸쳐 치러지고, 25위까지만 내년도 투어카드가 주어져 '지옥의 레이스'라고 불리는 격전의 무대다.

배상문의 PGA투어 Q스쿨 도전은 어쩌면 '오기의 산물'이다. 배상문의 16일 현재 세계랭킹은 27위, 어차피 PGA투어카드가 없어도 내년 4대 메이저대회와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등 빅 매치 출전이 가능하다. 여기서 괄목할만한 성적을 올리면 Q스쿨을 거치지 않고도 투어카드를 얻을 수도 있다. 배상문과 비슷한 상황인 김경태(25)가 일본 무대에 주력하면서 세계무대 진출을 시도하고 있는 이유다.

배상문은 그러나 "2008년과 2010년의 두 차례 실패를 거울삼아 제 자신을 테스트해보고 싶다"면서 "미국과 일본을 오가며 '두 마리 토끼사냥'을 하는 것 보다는 확실하게 투어카드를 확보해 아예 미국에 터를 잡고 이동거리를 줄이면서 대회에 집중하는 게 효과적이라는 생각"을 피력했다. 스코어카드를 제출한 배상문이 다시 연습그린으로 돌아갔다.



미야자키(일본)=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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