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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업, '경제위기 해법'…20만명 해고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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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올해 글로벌 금융기업들이 경제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임직원의 약 20만명을 해고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올 들어 유로존 재정위기가 더욱 악화되자 증권 및 채권 시장에서 발생하는 수익이 줄어들면서 금융권들은 비용절감 차원에서 임직원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 통신이 16일(현지시간) 씨티그룹, BNP파리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이 비용절감 차원에서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은행 씨티그룹의 비크람 팬디트 최고경영자(CEO)가 비용절감을 강조하고 있으며 이달 초 임원 인사에 이어 최대 3000명을 감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프랑스 최대은행 BNP파리바 역시 이날 투자은행 부문에서 전체 직원 중 6.5%(지난 9월 기준)에 해당하는 1400명을 감원한다고 밝혔다. 프랑스에서만 370여명이 일자리를 잃게 된다.
미국 2위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전날 자회사인 메릴린치의 유럽 주식 부문에서 일부 인원을 감축하고 두바이에 있는 직원 10명 가운데 6명을 감원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또 소식통을 인용해 일본 최대의 증권사 노무라홀딩스는 2년만에 처음으로 분기 손실을 기록한 뒤 일본과 유럽 등에서 인원 감축을 고려하고 있으며 런던, 홍콩, 일본에서 구조조정을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이탈리아 최대은행인 유니크레디트는 서유럽 증권사업소를 폐쇄했다.

은행, 보험사 등 글로벌 금융기업의 올해 구조조정 대상은 19만5000명에 달한다. 이는 2009년의 감원 규모 17만4000명을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런던 소재 케네디그룹의 제이슨 케네디 CEO는 "지금처럼 상황이 나빠본 적이 없다"면서 "향후 14~15개월 가량 이런 분위기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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