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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 은마아파트 재건축 '삐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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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 12년만에 어렵게 시동이 걸렸던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 재건축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강남구청이 제시한 정비계획안에 대해 주민들 반대가 이어져 예정됐던 주민공람도 미뤄지게 됐다.

15일 강남구청에 따르면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주택재건축 정비계획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위한 주민공람이 당초 예정됐던 이달 18일에서 연기가 불가피하게 됐다. 이번 주민공람은 정비구역 지정과 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재건축 사업 초기단계였다. 강남구청은 지난해 8월 발주해서 용역을 거쳐 재건축 계획안을 마련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은마아파트는 기존 4424가구에서 5598가구로 새로 짓는다. 전체 주택형별 규모는 ▲39㎡ 1125가구 ▲83㎡ 2703가구 ▲101㎡ 1770가구다. 이중 39㎡ 규모 1008가구는 장기전세주택(시프트)으로 배정됐다.

하지만 추진위원회는 구청이 내놓은 계획안에 반발하며 예정된 공람을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구청의 계획안이 소형주택 건립 의무비율 등이 적용된 2대4대4방식으로 장기전세주택(시프트) 물량이 많고 일반분양도 160가구에 그쳐 추가부담금이 만만찮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강남구청은 당초 예정됐던 공람을 연기하고 계획안을 재검토하기로 입장을 선회했다. 강남구청 주택과 관계자는 "애초에 공람의 취지는 주민들의 의견을 받아보고 이를 반영하기 위한 절차였다"며 "2대4대4방식, 1대1방식 등 주민들의 다양한 선택안을 반영해서 조속히 공람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지난 1979년 한보주택이 건설한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다. 지난해 3월 안전진단을 통과한 뒤 추진위원회를 구성했지만 조합원 간 이해가 충돌하며 조합 설립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6월 주민총회를 통해 추진위원장을 비롯 새 집행부가 선출돼 사업을 추진했다.



정선은 기자 dmsdlu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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