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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비안베이 임직원이 오션월드 간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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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비안베이 입장객 추월당해..‘지피지기’ 현장 방문 지시

-"경쟁사 오션월드 당장 보고 오세요"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캐리비안베이 임직원들이 경쟁업체인 오션월드를 방문해 벤치마킹하고 있어 관심을 받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한 해 오션월드 입장객이 캐리비안베이를 앞지르자 삼성에버랜드 임직원들이 오션월드를 방문해 고객편의시설 등 장점 파악에 나섰다.

오션월드 입장객은 성수기인 6월부터 8월까지 전년동기대비 20.2% 증가했다. 올 9월말까지 입장객 수는 159만명을 기록해 144만명을 기록한 캐리비안베이를 처음으로 앞질렀다.

세계테마엔터테인먼트협회(TEA) 자료에 따르면 오션월드는 항상 캐리비안베이 순위 아래로 뒤쳐져왔기 때문이다. 2009년에는 캐리비안베이가 145만명으로 5위, 오션월드가 131만명으로 6위였으며 지난해에는 캐리비안베이와 오션월드 각각 173만명, 137만명으로 4위와 6위를 기록했다.
오션월드 측은 "오는 3월 집계가 끝나봐야 공식적으로 확인할 수 있겠지만 9월 말까지 한 해 입장객의 80%가 들어온다고 볼 수 있다"며 사실상 캐리비안베이를 앞질렀다고 분석했다.

부동의 1위를 빼앗기자 꺼내든 카드는 '지피지기'. 상대방의 선전을 파악하기 위해 경영 실무진들이 오션월드를 방문하게 된 것이다.

대명 관계자는 "캐리비안베이 실무자급들이 2~3회 정도 오션월드를 찾아 신규 시설물들을 보고 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6월에 한 번, 성수기에 한 번 왔다갔었다"며 "오션월드 내 부서장의 지휘 하에 현장에서 설명해주는 식으로 안내했다"고 언급했다.

여기에는 이부진 에버랜드 사장의 현장 중시 경영 스타일이 접목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지난달 5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전경련 창립 50주년 행사에서는 행사 전부터 이 사장이 직접 호텔 로비를 점검하고 리셉션 테이블까지 챙기는 등 직접 현장을 살피는 꼼꼼함을 보였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이 사장이 평소에도 '경영은 현장에서 나온다'고 강조하고 다닌다"고 귀띔했다.

한편 에버랜드 관계자는 "올해부터 캐리비안베이는 '프리미엄 워터파크'로 거듭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며 "단순히 입장객들 수만 늘리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고객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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