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자 휴대폰·LED목발 개발 등..'사람향기' 나는 R&D 지원
최중경 "연구개발에 나눔과 배려, 사랑 담겠다"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정부가 정부 예산이 지원되는 연구개발 전략에 사람중심의 따뜻함을 담기로 했다. 기술과 제품중심이 혁신은 사람과 사회에 기여하도록 하고 따라잡기보다는 창조적이고 혁신적, 선도적인 기술개발로 모두가 성과와 혜택을 누리는 나눔을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9일 서울 회기로 경희대에서 열린 테크플러스포럼 2011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이 같은 내용의 '연구개발 36.5도 전략'을 발표했다.
최 장관은 "현재 추진 중인 장애인 편익 증진 중심의 '국민편익 증진형 기술개발 사업'을 일반 국민의 수요에 부응하고 생활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개발로 확대하겠다"면서 그 예로 세탁통을 기울인 세탁기, 태양광 배터리 충전기, 점자 휴대전화, LED 목발, 휠체어 이용이 가능한 에스컬레이터를 꼽았다.
최 장관은 이와함께 간이 정수기, 대나무 수세미, 자전거용 휴대전화 충전기 등 저개발 국가 수요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적정기술' 과제도 적극적으로 찾아나서겠다고 했다.
최 장관은 또한 10∼30명 인력 규모의 산업기술과 인문학의 융합을 지원하기 위한 인문기술융합연구소(가칭)를 만들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지경부는 내년 2월 산업기술진흥원(KIAT)의 부설 연구소로 인문기술융합연구소를 설립한 뒤 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 이를 별도의 독립 연구기관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 연구소는 인문사회와 산업기술 분야의 소통ㆍ융합ㆍ공동연구 활성화를 위한 허브로서 개방ㆍ융합형 지식과 전문인력 교류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사회예측, 융합분야 정책연구 및 전문가 육성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최 장관은 아울러 "융합을 주제로 하는 교육과정 신설ㆍ확대, 커리큘럼 개발을 통해 대학(원)에서 융합 교육을 확산시키고 인문학과의 융합을 저해하는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하겠다"면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일반인이 참여해 아이디어와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집단지성형 융합문화 카페를 만들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도 폭넓게 활용할 예정"이라고 했다.
최 장관은 이외에도 "과천 과학관의 2배인 연면적 10만㎡ 크기로 산업기술 60년사(史)를 정리, 보전, 전시하고 첨단 신기술을 홍보하거나 체험할 수 있게끔 '산업기술 문화공간'을 조성키로 하고 내년 하반기 예산 확보를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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