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에서는 그리스에 이어 이탈리아가 이슈의 중심에 떠올랐다. 간밤에도 긴축 이행 불확실성에 총리 사임설이 겹치며 유럽 및 뉴욕증시가 들썩였다. 유로존 국가간 공조와 자구책 마련 의지가 여전한 한편, 이탈리아의 국채금리 급등 등 국지적인 점검 요인들 역시 여기저기서 고개를 내밀고 있어 투자자들의 방향 판단이 쉽지 않은 모습이다.
한편 7일(현지시각)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한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조정했으나 증시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
8일 오전 10시4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3.06포인트(0.16%) 오른 1922.16을 기록 중이다.
주요 업종들도 대부분 보합권에서 등락 중이나 철강금속과 섬유의복이 2% 이상 강하게 오르고 있다. 건설업도 1.07% 상승세다. 화학(0.54%), 음식료품, 종이목재, 의약품, 기계, 운송장비, 유통업, 운수창고 등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의료정밀(-1.13%)을 비롯해 전기전자(-0.43%), 비금속광물, 전기가스업, 금융업, 은행, 증권, 보험 등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가운데서는 하락세를 나타내는 종목이 더 많이 눈에 띈다.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6000원(0.60%) 내려 98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현대차(-0.21%), 현대모비스(-0.15%), 기아차(-1.18%), 신한지주(-1.97%), 삼성생명(-0.12%), KB금융(-1.19%), SK이노베이션(-0.29%), 한국전력(-1.04%), 하이닉스(-2.70%) 등도 내림세다. 반면 포스코(1.85%), LG화학(1.50%), 현대중공업(0.17%), S-Oil(1.22%) 등은 오르고 있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1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80종목이 상승세를, 369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103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510선 위에서 거래 중이다. 현재 전날보다 3.13포인트(0.61%) 오른 512.90을 기록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30원 내려 1115.60에 거래되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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