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남..그를 사랑합니다'?…비난 여론 일파만파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유부남을 사랑하는 여성들의 인터넷 카페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현재 카페 폐쇄 서명운동까지 일어난 상황.
3일 한 매체는 해당 카페에 가입돼 있다는 한 회원의 제보를 인용, 카페회원의 대부분이 20대 직장 여성들로 구성된 커뮤니티의 실체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가입수 2000명이 넘는 해당 카페의 회원들은 이 카페를 통해 각자 자신의 불륜 연애담이나 고민사항들을 털어놓고 정보를 공유하기도 한다.
그 내용 가운데는 불륜 상대인 유부남의 말을 인용, "그가 말했다. 오래 사랑하려면 아껴서 사랑하자구"등 적나라한 글귀들이 게재돼 있다.
반면 "그만하자..정말 그만하자..머릿속에 지우개가 있다면..그 사람과의 추억을 모두 지워줬으면 좋겠다. ㅠㅠ" 등 심적 고통을 토로하는 글도 눈에 띄었다.
카페 소개문구 자체가 '유부남.. 그를 사랑합니다'인 이 카페의 존재가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거센 비난을 쏟아냈다. 건전한 사회 정서를 헤치는 사태라는 지적이다.
이에 운영자는 '카페회원 중 내부 고발자가 있는 것 같으나 당장은 가려내기 어려우니 정회원 공간을 당분간 폐쇄하겠다'는 글을 게재함과 동시에 일부 게시판을 제외하고는 카페를 닫아놓은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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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회원은 "여자가 먼저 접근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며 "회원들도 이렇게 카페를 만들만큼 힘든 피해자들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지만 네티즌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각자의 억울함이나 상황이 있다하더라도 그런 문화 자체를 공유하고 지속하는 것 자체가 가정불화를 조장할 수 있다는 게 네티즌들 대다수의 의견이다.
장인서 기자 en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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