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라 브라질 전 대통령 후두암 걸려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애연가인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전 대통령이 후두암(throat cancer)에 걸렸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30일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31일 대통령직에서 퇴임한 룰라 전 대통령은 상파울루 시내 한 병원에서 후두암 판정을 받고 조만간 종양을 없애는 화학치료를 진행할 예정이다. 후두암 발병 원인은 룰라 전 대통령의 오랜 흡연 습관이다.
FT는 룰라 전 대통령의 이번 후두암 판정이 미래 정치 활동에 어떠한 영향을 줄 지에 대해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브라질 정치권에서는 룰라 전 대통령이 지우마 호세프 현 대통령의 임기가 끝난 후 2014년 다시 대선에 도전할 것이라는 추측들이 나돌았었다.
극빈곤층 가정에서 태어난 룰라 전 대통령은 일찌감치 노동운동을 이끌다 2002년 대선에서 승리했다. 룰라 전 대통령의 재임 기간 중 브라질은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해 채무국에서 채권국으로 변모한 것은 물론 세계 8위 경제국으로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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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빈민에 대한 무상 식량 제공, 생계비 지원, 빈곤 노동층의 임금 인상, 미취학 아동 지원, 최저 임금 현실화 같은 복지정책으로 높은 호응을 얻었다. 그는 우파 세력과 소통하는 데도 노력했다.
2006년 재선에 성공한 룰라 전 대통령은 90%에 육박하는 높은 지지율 속에 임기를 마치고 지난 1월 1일 지우마 호세프 현 대통령에게 정권을 넘겼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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