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서민 돕는다던 대전도시공사, ‘고분양가’ 논란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도안신도시 트리풀시티 5블록 3.3㎡당 866만원…“85㎡형 분양가로는 더 내려야” 주장도

대전도안신도시 5블록 대전도시공사의 '트리풀시티' 조감도.

대전도안신도시 5블록 대전도시공사의 '트리풀시티' 조감도.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공공기관인 대전도시공사가 도안신도시에 분양하는 5블록 ‘트리풀시티’아파트를 3.3㎡당 평균 866만원으로 정해 비싼 분양가란 지적을 받고 있다.

대전도시공사는 21일 트리풀시티아파트 분양가 상한제 심사위원회를 열고 3.3㎡당 분양가를 866만3000원으로 정했으나 최종분양가는 3000원을 빼고 확정했다.
이는 2블록 897만원, 7블록 887만원, 15블록 870만원, 18블록 869만원 등과 비교하면 낮다.

하지만 계룡건설의 17-1블록 843만원보다 23만원이나 높다. 또 도안신도시서 마지막 분양경쟁을 펼칠 호반건설의 17-2블록 842만원은 더 낮다.

대전도시공사는 분양가 책정 보도자료를 내면서 “주변의 민간아파트는 물론 서구지역보다 낮은 가격”이라고 해 분양가 논란을 더 부채질했다.
도안신도시에서 분양하는 한 건설사 관계자는 “도시공사가 (분양가를) 민간보다 낮게 하겠다고 했다가 민간건설사에 뒤통수를 맞은 격”이라며 “서민을 위한 아파트라면 더 낮췄어야 했다”고 말했다.

도안신도시가 유성권과 서구권으로 나눠 유성쪽이 상대적으로 도시인프라나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을 강조했으나 서구권이 둔산도심으로 출·퇴근에 더 가깝고 공원으로 둘러싸여 정주여건도 더 좋다.

2007년 도안신도시서 대전도시공사가 분양했던 9블록 ‘트리풀시티’의 경우 3.3㎡당 833만~863만원을 기록했다. 이땐 127㎡이 833만원, 148㎡이 840만원, 171㎡가 856만원이었다.

5블록은 이보다 더 작은 전용 85㎡다. 그럼에도 분양가는 더 높다. 대전의 분양가가 4년 전 최고 1000만원을 넘은 뒤 다시 900만원 아래로 내려가 침체를 겪었다해도 3순위까지 무주택서민만 청약할 수 있는 공공분양아파트임을 감안하면 분양가가 더 높다.

특히 도안신도시 개발주체인 대전도시공사가 함께 개발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분양가보다 100만원쯤 비싸다. LH는 12블록 휴먼시아아파트를 3.3㎡당 760만원선에서 분양했다.

대전도시공사는 “입지면서 유성이 서구지역보다 선호도가 높지만 15, 18블록보다도 싸게 분양가를 정했다”며 “중도금 납부를 5번으로 줄이고 이자후불제를 적용, 가구당 305만원의 혜택을 더 받게 된다”고 밝혔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 굳건한 1위 뉴진스…유튜브 주간차트 정상 [포토] 외국인환대행사, 행운을 잡아라 영풍 장녀, 13억에 영풍문고 개인 최대주주 됐다

    #국내이슈

  • "제발 공짜로 가져가라" 호소에도 25년째 빈 별장…주인 누구길래 "화웨이, 하버드 등 美대학 연구자금 비밀리 지원" 이재용, 바티칸서 교황 만났다…'삼성 전광판' 답례 차원인 듯

    #해외이슈

  • [포토] '공중 곡예' [포토] 우아한 '날갯짓' [포토] 연휴 앞두고 '해외로!'

    #포토PICK

  • 현대차 수소전기트럭, 美 달린다…5대 추가 수주 현대차, 美 하이브리드 月 판매 1만대 돌파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CAR라이프

  •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