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의 총력전이 치열하다. 이번 선거는 단순히 서울시장 선출만이 아니라 내년 총선과 차기 대선의 바로미터가 된다는 점에서 여야는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와 박원순 범야권 후보간의 박빙승부가 지속되면서 여야의 대결은 더욱 첨예해지고 있다.부동층 비율 역시 각종 조사에서 5-10%에 불과할 정도로 여야 지지층이 뚜렷하게 결집하는 양상이다. 여야 대결구도가 명확한데다 대선에 버금가는 형태의 선거전이 이뤄지다 보니 중도성향의 부동층 유권자를 누가 흡수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엇갈릴 전망이다.

또 선거전이 갈수록 격화되면서 두 후보간의 네거티브 공방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나 후보 선대위와 한나라당은 박 후보의 병역의혹은 물론 대기업 후원금 문제, 서울대 법대 학력 허위기재 등을 제기하며 전방위 공세에 나섰다. 아울러 검증과 네거티브는 다른 것이라며 역풍 차단에도 나서고 있다.


박 후보 측은 여권의 공세를 구태의연한 네거티브라고 반박하고 있다. 15일에는 학력 위조 의혹 등을 제기한 나 후보 선대위 안형환 대변인과 무소속 강용석 의원을 고소하는 등 강경대응에 나섰다. 아울러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부지 구입 논란과 측근비리 의혹 등 현 정부 심판론을 꺼내들며 맞대응에 나섰다.

지난주 이미 관훈클럽 토론회와 3차례의 TV토론에서 치열한 맞대결을 벌인 두 후보는 오는 20일 서울시 선관위 주최 마지막 TV토론을 벌인다. 선거 막판 주도권 잡기는 물론 여론의 향배를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두 후보는 진검승부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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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이번 선거에는 여야의 유력 차기주자들이 총출동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현 정부 들어 처음으로 선거지원 유세에 나서 연일 '나경원 도우미'를 자처하고 있다. 또한 야권에서도 손학규 민주당 대표,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이 박 후보 지원에 올인하며 정치적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이와함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언제 어떤 식으로 박 후보 지원유세에 나설 지도 관심사다. 박 전 대표의 선거지원이 나 후보의 상승세로 이어진 만큼 안 원장이 지원에 나서면 막판 판세는 크게 출렁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 지난해 6.2 지방선거 이후 가장 효과적인 선거수단으로 등장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의 위력이 어느 쪽에 유리하게 작용할 지도 관심사다. 지난 4.27 분당을 재보선에서는 투표일 오후부터 SNS를 이용한 젊은층의 투표 참여열기로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한나라당의 텃밭에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SNS를 매개로 한 젊은층의 투표 참여열기가 확산될 경우 박 후보에게 유리한 구도가 형성될 수 있다. 인터넷 공간에서 상대적으로 열세인 한나라당은 이 때문에 대응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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