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90만원 코앞에 두고 '나홀로 약세'
간밤 미국과 유럽 증시가 상승 마감하면서 이어 개장한 아시아 주식시장에도 훈풍이 불어오고 있다. 11일(현지시각)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대안을 부결시켰던 유로 존 최빈국 슬로바키아가 오는 14일 재투표에 나서겠다고 밝힌 데다 12일 공개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보다 9월 회의에서 연준이 강력한 경기부양책에 대해 논의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영향이다. 한국 뿐 아니라 일본, 홍콩 등 아시아 주요 증시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오전 10시5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 보다 18.96포인트(1.05%) 오른 1828.46을 기록하고 있다. 갭 상승 출발해 장 초반 전날 보다 1.54% 오른 1837.41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상승폭은 다소 줄었다.
외국인 투자자가 1460억원 상당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기관과 개인 투자자는 각각 720억원, 300억원 매도 우위다. 기타(국가 및 지자체)주체도 450억 원 매도 우위. 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팔자'에 나선 가운데 개인과 기관은 '사자' 우위다. 프로그램으로는 630억원 상당의 매도 물량이 나오고 있다. 차익과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상승세다. KB금융, 현대차 , 현대모비스가 2% 이상 뛰고 있고 포스코, LG화학, 신한지주, SK이노베이션도 1% 이상 오름세다. 삼성전자 는 전날 보다 1만원(1.11%) 내린 88만8000원에 거래되면서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유일하게 약세다.
코스닥은 전날 보다 7.28포인트(1.56%) 오른 474.93을 기록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다시 하락 전환, 전날 보다 7.0원(0.60%) 내린 1160.7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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