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32개 사업장 중 31개가 순위내 마감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부산 분양 열풍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해 가을부터 시작된 열풍은 올 들어 더욱 달아올랐다. 이어 올 하반기 총 5개 사업장이 분양에 들어간다.

◇부산 분양시장 '열풍'= 13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분양된 32개 사업장 중 31개 사업장이 순위내 마감됐다.

지난 8월 북구 구포동에서 분양된 '동원로얄듀크비스타'의 경우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됐으며 전용74㎡는 137가구 모집에 1021명이 몰려 7.4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근 분양된 수영구 수영동 '수영강동원로얄듀크'는 387가구 모집에 2033명이 청약해 5.25 대 1을 나타냈고, 전용84㎡(B)는 31명 모집에 459명이 청약해 14.81 대 1을 기록했다.

여대환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부산은 최근 3~4년간 타 지역에 비해 신규공급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부산~울산 고속도로, 거가대교, 김해~부산경전철 등의 교통 호재와 함께 제조업을 중심으로 부산지역의 경제 성장이 타 지역보다 활발해 수요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분양 예정 물량은?= 이어 부산에서는 총 4곳이 연내 분양된다. 총 2,497가구 중 1,400가구(남구 용호동 용호5지구는 지구주민특별분양 후 잔여분 일반분양예정)가 일반분양된다.

삼성물산은 이달 부산 해운대구 중동 3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해운대'를 공급한다. 래미안 해운대는 지하3층~지상32층, 7개동 전용면적 59~140㎡으로 이뤄진 총 745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이 중 조합원 물량 등을 제외한 42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부산도시철도 2호선 중동역, 장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해운대해수욕장, 달맞이동산 등과 가깝다.

부산도시공사는 오는 11월 부산 남구 용호동 539-22번지 용호5지구 일대에 공공분양한다. 전용면적 59~84㎡ 총 773가구 중 지구주민 특별분양분을 제외한 나머지 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부산지하철 2호선 대연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우암고가로 및 광안대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인근에 백운포체육공원 및 이기대도시자연공원 등이 있으며 교육시설로는 운산초, 용산초, 백운초, 예문여고 등이 가깝다.

한신공영은 부산 해운대구 우동 860번지 일대 '한신휴플러스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25~59㎡ 총 932실 규모다. 부산지하철 2호선 동백역, 해운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부산 동래구 명륜동 190번지 명륜3구역을 재개발한 '명륜아이파크'를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62~151㎡ 총 1409가구 중 1041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부산지하철 1호선 명륜역, 1·4호선 동래역을 이용할 수 있다.

현대건설·두산건설은 부산 해운대구 중동 1525번지 일대 AID아파트를 재건축한 '힐스테이트위브'를 분양하고 있다. 전용면적 101~245㎡ 총 2369가구 중 514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부산지하철 2호선 중동역, 장산역 등을 이용할 수 있고 좌동순환로 및 달맞이길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