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3분기 시장보고서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서울 중구 등 도심지역에 오피스빌딩이 대거 들어서면서 공실률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의도, 강남 등은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공실률은 줄고 임대료는 올라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명동 상권이 대한민국 최고 상권으로 구가하고 있는 가운데 강남 가로수길이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시장보고서에 따르면 올 3분기 서울지역 A등급 빌딩 평균공실률은 2분기 8.8%에서 3분기 13.6%로 크게 늘어났다. 월임대료(명목임대료)는 CBD의 초과 공급 오피스물량으로 인해 전 분기와 비교해 3분기 1.5% 감소했다.


이는 서울 중심 도심지역(CBD)내 빌딩 공급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올 3분기에만 약 26만m²에 해당하는 4개의 빌딩이 신규 공급됐다.

CBD지역은 시크니쳐타워와 와이지(YG)타워의 완공으로 공실률은 26.6%까지 올라갔다. 이어 을지로미래에셋타워(A)와 101파인에비뉴(B)가 임대시장에 추가되면서 공실률은 더 올라갈 전망이다.


다만 SK E&C가 기존 순화동 SK빌딩에서 미래에셋타워로 연내 옮길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증가폭은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림산업도 여의도에 근무하던 플랜트사업부문을 CBD내 트윈트리빌딩으로 이전키로 결정했다. 반면 시크니쳐타워와 YG타워는 아직 유력한 임차인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지역의 경우 프라임급 오피스 공급의 부족과 IT와 소셜커머스회사의 지속적인 수요에 의해 2.3%의 낮은 공실률을 기록했다. 연내 파로스타워(PharosTower, SKgangnamTower)가 신규 공급되더라도 수요가 지속돼 시장변화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할 것으로 쿠시먼사측은 예측했다.


여의도지역의 공실률은 올 2분기 2%에서 3분기 5%로 증가했다. 대한생명 63빌딩에 자리잡았던 S-oi이 사옥을 이전했기 때문이다. S-oil은 새롭게 지어진 마포 신사옥으로 본사를 이전했다. 다만 여의도의 경우 빌딩 수요가 많다는 점에서 공실률은 조만간 줄어들 전망이다.

AD

또한 상가빌딩의 경우 명동내 패션 상권이 유명세를 이어갈 것으로 나타났다. 유니클로는 11월 3966㎡(약 1200평) 규모의 4층짜리 초대형 플래그십스토어 '명동 중앙점'을 개장한다. 아시아 최대 규모 수준으로 현재 명동의 대형 쇼핑몰 '타비몰'의 1∼4층을 모두 사용한다. 국내 패션 브랜드들도 명동을 선호하고 있다. LG패션은 명동에 헤지스 플래그쉽 스토어을 기존의 닥스 건물을 리모델링해 990㎡(약 300평) 규모로 문을 열었다.


이어 쿠시먼사는 "신사동의 가로수길이 강남과 압구정을 대신할 신흥상권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최근 포에버21이 명동 1호점에 이어, 강남 가로수길내 마시모듀티 매장 옆에 대형 규모의 플래그십스토어 2호점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 신사동의 가로수길에 대한 리테일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